로맨틱한 스위스의 겨울 파노라마 ①

스키 인파는 알프스로 몰려가고 도시에는 고요가 남은 겨울

이성훈 | 기사입력 2020/02/10 [05:35]

로맨틱한 스위스의 겨울 파노라마 ①

스키 인파는 알프스로 몰려가고 도시에는 고요가 남은 겨울

이성훈 | 입력 : 2020/02/10 [05:35]

[이트레블뉴스=이성훈 기자] 스키 인파 때문에 알프스 산속 마을은 겨울철, 성수기를 맞이한다. 반면, 겨울이 비수기인 스위스의 도시 관광지들은 겨울 시즌을 어떻게 맞이할까? 알프스에 소복이 쌓인 눈처럼, 도시의 지붕 위로 새하얀 눈이 밤새 조용히 내려 앉고, 아침이 되면 새하얗게 변한 나뭇가지 위로 햇살이 부서져 내린다.

 

▲ Bern 


특히 부티크 타운이라고 칭할 만큼 자그마하면서도 우아한 기품을 갖춘 스위스 도시는 각자의 매력을 발산하는데, 작은 공간 안에서 다채로운 체험을 할 수 있어, 도시 여행도 완벽한 휴가가 되어준다. 이 겨울이 가기 전, 로컬 연인들이 손잡고 산책할 만한 도시의 파노라마를 소개한다.

▲ Bern 

 

겨울이면 베른(Bern)의 구시가지는 고요한 정적에 휩싸인다. 아레(Aare) 강의 촉촉한 공기와 독특한 향기가 더해져 베른 구시가지 골목 골목을 메운다. 구시가지의 촘촘한 지붕 위로는 하얀 눈이 소복하게 쌓여 간다. 베른 구시가지의 6km를 따라 따뜻한 조명이 뻗어나간다. 시계탑과 대성당의 조명은 밤 풍경을 위엄있게 만들어 주고 있다.

 

▲ Luzern 


루체른(Luzern) 보다 더 평화로운 겨울 도시를 찾아보기는 힘들지도 모른다. 주민들과 숍 주인들, 사업가들은 서로의 이름을 잘 알고 있을 정도로 가까운 사이다. 이들에게 겨울은 특히 더 가족같이 따사로운 계절이다. 특별히, 꿈결 같은 불빛이 로이스(Reuss) 강을 따라 나 있는 길, 로이스슈테그(Reusssteg)를 밝혀줘, 연인들의 산책로가 되어준다.

 

▲ StGallen 

 

겨울, 생갈렌(St. Gallen) 수도원은 그만의 독특한 매력을 발산한다. 눈 덮인 유네스코 문화유산은 은밀한 면모를 드러낸다. 구시가지에 우뚝 솟아난 대성당의 쌍둥이 첨탑도 생갈렌의 겨울 야경을 밝힌다.

 

▲ Zurich 


취리히(Zürich) 눈이 쌓이면 이 다채롭고 활기찬 도시 위로 정적이 내려앉는다. 뽀드득 소리를 내며 거리를 거니는 취리히 시민들은 이 고요를 한껏 즐기는 표정이다. 새하얀 베일을 쓴 듯한 교회 첨탑들도 취리히 야경을 빛내 준다. 취리히베르그(Zürichberg)라는 도심내 산중턱에 자리한 소렐 호텔(Hotel Sorell)이나 돌더 그랜드(Dolder Grand)에서는 기막힌 겨울 파노라마를 만나볼 수 있다. 스위스 정부관광청_사진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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