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정부관광청, 한국 여행자 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관광지 소개 ③

로이커바트 산악 스파 리조트에 위치한 65개의 온천에서는 매일 390만 리터의 물이 솟아

이성훈 | 기사입력 2020/06/14 [06:10]

스위스정부관광청, 한국 여행자 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관광지 소개 ③

로이커바트 산악 스파 리조트에 위치한 65개의 온천에서는 매일 390만 리터의 물이 솟아

이성훈 | 입력 : 2020/06/14 [06:10]

[이트레블뉴스=이성훈 기자] 로이커바트(Leukerbad) 온천은 과거 로마인들에 의해 처음 발견되었다. 웰빙과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발레 계곡 옆에 온천 리조트가 자리하고 있다. 로이커바트 산악 스파 리조트에 위치한 65개의 온천에서는 매일 390만 리터의 물이 솟아 나온다.

 

▲ Leukerabd 

 

온천은 로이커바트의 관광 산업의 발전을 이끌었으며, 스위스에서 가장 큰 스파, 웰빙 리조트 중의 하나로 거듭나게 했다. 겨울철의 스키, 여름철의 하이킹 등 각종 스포츠 활동을 마친 후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을 선사하는 온천수에 몸을 담그면 오래도록 잊지 못할 경험으로 남을 것이다. 실제로 로이커바트에 가보면 스위스 노부부들은 물론, 젊은 커플들도 노천 스파에 몸을 담그고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는 풍경을 쉽게 볼 수 있다.

 

▲ Gemmi 

 

겜미 산장, 빌트슈트루벨(Wildstrubel) 허니문으로도 이상적인 로이커바트에서 스위스 로컬에게 제일 유명한 것은 스파가 아닌, 겜미(Gemmi) 산장이다. 특히, 겜미 산장에서 하루 숙박하는 것을 최고의 체험 중 하나로 꼽는 로컬들이 많다. 로이커바트 마을 끝자락에 있는 겜미 케이블카를 타면 겜미 산 위에 있는 산장 레스토랑 및 호텔, 빌드슈트루벨에 쉽게 오를 수 있다. 당일 일정으로 이곳을 찾는다면, 산장 식당에서 뢰슈티를 비롯한 스위스 전통 요리를 맛볼 것을 권한다.

 

▲ Leukerbad 

 

창밖으로 펼쳐진 절경의 파노라마를 곁들여 훌륭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레스토랑 건물에는 야외에 설치된 전망대가 연결되어 있다. 전망대의 스틸 구조물은 가파른 바위 면에서 약 10m 위에 설치되어 있다. 격자무늬 바닥과 비스듬한 유리 벽으로 인해 지구에서 300m 상공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마치 바위벽 바로 위를 내려다보는 느낌이 든다. 전망대에 서면 900m 아래로 펼쳐지는 로이커바트(Leukerbad) 지역을 감상할 수 있다.

 
산장 호텔에는 2인실은 물론, 3, 4, 6인실과 14인실도 마련되어 있어 가족 여행으로도 안성맞춤이다. 산장호텔에서 숙박하면 관광객들이 모두 내려간 뒤, 산장 레스토랑에 앉아 알프스의 적막과 로이커바트 마을의 불빛을 벗 삼아 정찬을 즐길 수 있다.

 

▲ Wildstrubel 

 

문학가들에게 수많은 영감을 주었던 겜미 고갯길(Gemmi pass) 여름이면 겜미에서 시작하는 수많은 하이킹 코스도 스위스 로컬들에게 무척 인기다. 그 중, 로이커바트와 칸데르슈텍(Kandersteg)을 이어주는 알프스 고개, 겜미는 수많은 작가들에게 영감을 준 길이다. 겜미 고개를 넘었던 많은 작가와 예술과, 과학자들은 고개 중턱 즈음에 위치한 슈바렌바흐 인(Schwarenbach Inn)이라는 산장에서 하룻밤을 묵어갔는데, 그 숙박일지를 보면 유명한 이름이 곳곳에 등장한다.

 

▲ Gemmi    

 

1779년의 괴테, 1873년의 쥘 베른(Jules Verne), 1933년의 피카소가 겜미 고개를 넘어 여행했으며, 마크 트웨인도 이 고개를 넘은 뒤, 그의 책, 유럽 방랑기(A Tramp Abroad)에서 이 산장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마크 트웨인이 이 산장을 찾았을 즈음에는 이미 슈바렌바흐 인은 도적들과 살인마들의 소굴이라는 명성을 얻은 후였는데, 이에 영감을 받은 독일 작가, 자카리아스 베르너(Zacharias Werner)는 그의 소설 2월 24일에서 산장에서 벌어지는 끔찍한 사건을 다루게 된다. 모파상 역시 이 산장을 배경으로, 산장(The Inn)이라는 작품에서 섬뜩한 이야기를 풀어냈고, 코난 도일은 셜록 홈즈에 등장하는 배경으로 이 산장을 설정하기도 했다.

 

▲ Leukerbad 


로이커바트에서 겜미 케이블카를 타고 겜미산에 오르면 겜미 고갯길이 바로 시작된다. 고개의 바로 옆에는 다우벤제(Daubensee) 라는 아름다운 산정 호수가 있다. 호수의 반대편으로 하이킹 트레일이 이어지는데, 베르그호텔 슈바렌바흐(Berghotel Schwarenbach)까지 걸으며 아름다운 고갯길을 감상할 수 있다. 여기서부터 내리막길이 시작되어 슈피텔마테(Spittelmatte)까지 하강 선을 이어가다가 칸데르슈테그의 순뷔엘(Sunnbuel) 케이블카 역까지 오르막길이 이어진다. 하이킹 중 로이커바드 방향으로 돔(Dom), 마테호른, 바이 스호른(Weisshorn) 등의 주요 봉우리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 Gemmi 


코스 길이는 10km, 소요시간은 3.5시간, 난이도는 중간이다. 고도는 겜미 케이블카 역(2320m) - 다우벤제(2205m) -베르그호텔 슈바렌바흐(2060m) - 슈피텔마테(1872m) - 순뷔엘 케이블카 역(1936m) 이다. 왕복 일정은 출발지점까지 가는 방법은 로이커바트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겜미까지 이동이고 돌아오는 길은 순뷔엘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칸데르슈테그까지 이동 이다. 스위스 정부관광청_자료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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