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사진을 얻기 좋은 핫 플레이스, 강릉 명주동 낭만여행국도7호선의 추억이 잔잔한 울림을 안겨 세대를 넘나드는 이곳은[이트레블뉴스=이성훈 기자] 강릉은 바다와 커피, 그리고 옛 거리의 향수가 깃들어 있다. 딸에게는 인생 사진을 얻기 좋은 핫 플레이스가 많고, 엄마에게는 국도7호선의 추억이 잔잔한 울림을 안겨 세대를 넘나든다. 꽃 피는 4월, 엄마와 딸이 함께 떠나는 여행지로 최적이다. 특히 명주동은 소담한 골목과 공간이 모녀의 수다를 이끈다.
강릉시청도 2001년까지 명주동에 있었으니 약 1000년 동안 강릉의 중심지 기능을 했다. 몇 해 전부터 오래된 것의 가치가 재발견되며 작고 아름다운 뉴트로 풍경이 부쩍 늘었다. 지금은 남문동까지 아우른다. 명주동 여행은 작은공연장 단 앞 삼거리에서 출발하는 게 좋다. 작은공연장 단은 교회 건물을 개조해 120석 규모의 복합 문화 공간으로 꾸몄다. 연극과 음악 공연 등이 펼쳐진다. 작은공연장 단 앞에는 적산 가옥 담장 밖으로 가지를 뻗은 향나무가 시선을 끈다.
명주동을 찾는 이들이 카페 앞에서 인증 사진을 찍는다. 엄마 세대에게는 오렌지 음료를 떠올리게 하는 카페 이름 봉봉(bonbon)은 좋아좋아를 뜻하는 프랑스어다. 봉봉방앗간 오른쪽은 낡은 주택 같지만 외과 병원이 있던 자리다. 마을 사람들이 강릉 최초의 병원이라고 이야기할 만큼 유서 깊은 건물이다.
맞은편 파랑달은 명주동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는 협동조합이다. 파랑달이 4월 첫선을 보이는 시나미, 명주 나들이는 명주마실코스(수~목요일)와 명주시나미코스(금~일요일)로 나뉜다. 시나미는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조금씩을 뜻하는 시나브로의 강원도 말이다.
작은공연장 단이 자리한 다음 골목에는 적산 가옥을 활용한 카페들이 눈길을 끈다. 옛 풍경 속에서 시간 여행자인 양 커피 한 잔 마시며 쉬었다 갈 만하다. 동쪽으로는 옛날 강릉의 정치 1번지 청탑다방 주변이 포토 존 역할을 한다.
○ 당일여행 : 시간여행_명주동→강릉대도호부 관아→정동심곡바다부채길→정동진레일바이크 / 낭만여행_명주동→경포호 벚꽃길→정동진레일바이크→하슬라아트월드
○ 문의 - 강릉관광 033-640-5420 - 파랑달협동조합 033-645-2275 - 정동진레일바이크 033-655-7786 - 정동심곡바다부채길 033-641-9444 - 하슬라아트월드 033-644-9411
○ 주변 볼거리 : 강릉솔향수목원, 허균·허난설헌기념공원, 강릉 선교장, 강릉 오죽헌 등 / 관광공사_사진제공 T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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