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유일의 구곡, 북한산 우이구곡 새롭게 단장한다

우이구곡의 역사와 문화를 알아보는 탐방프로그램 9월부터 운영

김미숙 | 기사입력 2020/07/31 [03:57]

서울 유일의 구곡, 북한산 우이구곡 새롭게 단장한다

우이구곡의 역사와 문화를 알아보는 탐방프로그램 9월부터 운영

김미숙 | 입력 : 2020/07/31 [03:57]

[이트레블뉴스=김미숙 기자] 국립공원공단 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조선시대 구곡문화 유적으로 남아있는 북한산 우이구곡을 새롭게 정비하여 탐방객에게 안내한다. 서울시 강북구 우이동 도선사를 시점으로 약 2.3km에 걸쳐 1곡부터  6곡까지 종합안내판 1개소, 전망대(포토존) 4개소 등 탐방 기반시설을 정비한다.

 

▲ 우이구곡 1곡 만경폭


아울러, 북한산 우이구곡의 역사와 문화자원을 알아보는 탐방 해설프로그램을 (사)한국산서회와 9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우이구곡은 북한산 만경대에서 발원해 흘러내리는 계곡에 펼쳐지는 9개소의 비경으로 1762년경 풍산 홍씨 가문의 홍양호(1724~1802) 선생이 이름을 붙여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도선사 아래 1곡 만경폭(萬景瀑)을 시작으로 2곡 적취병(積翠屛), 3곡 찬운봉(瓚雲埄), 4곡 진의강(振衣崗), 5곡 옥경대(玉鏡臺), 6곡 월영담(月影潭), 7곡 탁영암(濯纓巖), 8곡 명옥탄(鳴玉灘), 9곡 재간정(在澗停)까지 이어진다.

 

▲ 우이구곡 2곡 적취병


북한산사무소에서는 우이구곡의 정확한 위치 확인 및 바위에 새겨진 글씨를 조사하였고, 구곡 지점별 세부 컨텐츠를 기획 및 구성하여 전망대 및 안내표지판에 안내 할 예정이다. 컨텐츠 구성은 관련 분야 전문가에게 충분한 의견을 수렴하여 제작한다. 특히, 2곡 적취병에서 발견된 사산금표로 추정되는 궁림장금(宮林場禁)은 뚜렷히 그 흔적이 남아있어 중요한 역사․문화적인 가치를 지닌 명소이다.

 

▲ 우이구곡 8곡 명옥탄 

 

인근 수유동 보광사 일원에서 같은 사산금표로 추정되는 궁금장(宮禁場)이 있어 문화재적 가치를 더하고 있다. 한편 도선사 일원에서 발굴한 마애부도 등 우이구곡을 중심으로 한 북한산국립공원의 문화자원의 가치를 발굴하여 탐방객에게 안내 할 예정이다.

 
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코로나19로 도심 속 자연을 찾는 탐방객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고 말하며, 국립공원 내 숨겨진 역사문화 자료를 적극 발굴하여 문화재 지정을 추진함과 동시에 새로운 탐방서비스를 탐방객에게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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