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블뉴스=이성훈 기자] 무더운 여름날 시원한 물 속으로 풍덩 뛰어드는 것이야 말로, 여름다운 풍경이다. 제대로 된 스위스 여름휴가를 체험해 보고 싶다면 물가에 자리한 호텔에 투숙해 봐야 한다. 물은 스위스 도시의 개성과 풍경을 이루는데 단단히 한몫을 한다. 특히 여름이면 호수와 강, 계곡을 찾아 풍덩 풍덩 물 속으로 뛰어드는 스위스 사람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그들이 여름을 즐기는 방식이다. 

▲ Hotel Villa Castagnola, Lugano CH  © 스위스 정부관광청

바다 대신, 바다만큼 넓은 호수가 여럿 있는 스위스는 호숫가에 리조트가 많이 발달했다. 수영장이 마련돼 있고, 스탠드 업 패들보드 같은 트렌디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으며, 선탠 전용 공간이 있고, 심지어 어떤 곳은 호텔 소유의 모터보트를 운행하기도 한다. 특히 전용 호수 공간을 마련한 호텔은 스위스 가족이나 커플에게 인기다. 이런 호텔은 호수로 이어지는 투숙객 전용 공간을 갖추었을 뿐 아니라, 호수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데 필요한 각종 시설도 고루 갖췄다. 

취리히(Zurich)의 로만틱 제호텔 손네(Romantik Seehotel Sonne), 바다처럼 드넓은 취리히 호수로 풍덩 뛰어들 기회다. 1641년부터 독특함으로 명성을 얻은 호텔이다. 취리히호수에 있는 퀴스나흐트(Küsnacht am Zürichsee)에 있는 호텔로, 역사가 깃든 슈페리어 4성급 호텔이다. 취리히호반과 바로 마주해 있어 그림 같은 풍경을 선사한다. 40개의 객실과 우아한 주니어 스위트룸을 갖췄는데, 과거 건축물 구조와 현대적인 요소가 흥미롭게 상호작용하며 개성 넘치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두 개의 레스토랑인 손넨갈레리(Sonnengalerie)와 가슈트슈투벤(Gaststuben)이 있는데, 가슈트슈투벤에서는 낭만적인 분위기에서 스위스 전통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세 개의 역사 깃든 객실과 웅장한 볼룸에서는 역사의 발자취를 체험해볼 수 있다.

▲ Hotel Villa Castagnola, Lugano CH  © 스위스 정부관광청

비츠나우(Vitznau)의 파크 호텔 비츠나우(Park Hotel Vitznau), 루체른 호숫가 리기(Rigi)로 향하는 기차가 출발하는 호숫가 마을, 비츠나우에도 특별한 호텔이 있다. 슈페리오 5성급 호텔로, 110년의 역사가 깃든 곳이다. 3년간의 레노베이션을 거치고 루체른 호숫가에 꿈결같이 품위를 드러냈다. 

▲ Vierwaldstättersee  © 스위스 정부관광청

웅장한 파노라마 뷰와 융숭한 서비스가 뒤따르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47개의 주니어 스위트룸, 스위트룸, 레지던스 외에도 스파 공간과 야외 인피니티 풀, 호텔 전용 호수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호텔 소유의 보트 정박장과 테마가 있는 스위트룸도 갖췄다. 리무진 서비스나 전세 보트 서비스도 제공한다. 

루가노(Lugano)의 그랜드 호텔 빌라 카스타뇰라 루가노(Grand Hotel Villa Castagnola Lugano), 티치노(Ticino)주에 있는 루가노 호수의 아름다운 풍경 앞에 자리한 호텔이다. 과거 러시아의 귀족 가문이 1880년에 지은 빌라로, 지금까지도 가장 화려한 빌라 중 하나로 꼽힌다. 그래서 “세계의 소규모 럭셔리 호텔”에 속하는 호텔이다. 50개의 객실과 28개의 스위트룸 모두에서 호수와 공원의 웅장한 뷰가 펼쳐진다. 

▲ Aussenansicht Grand Hotel Villa Castagnola  © 스위스 정부관광청

호텔에는 두 개의 훌륭한 레스토랑이 있다. “르 를레(Le Relais)”는 미슐랭 스타 1개와 고미요 점수 16점을 보유한 미식 레스토랑이다. “갈레리아 아르테 알 라고(Galleria Arté al Lago)”도 미슐랭 스타 1개와 고미요 점수 16점으로 빛난다. 열 개의 컨퍼런스 룸 및 이벤트 홀, 스파 시설, 실내풀, 클라랑스 뷰티 코너, 헤어스타일링 코너 외에도 호반의 투숙객 전용 테라스를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