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부하지 않게 제대로 체험하는 스위스의 산 ⑥

산속에서 노를 저어 볼 수 있는 티틀리스(Titlis)

이성훈 | 기사입력 2021/08/16 [04:09]

진부하지 않게 제대로 체험하는 스위스의 산 ⑥

산속에서 노를 저어 볼 수 있는 티틀리스(Titlis)

이성훈 | 입력 : 2021/08/16 [04:09]

[이트레블뉴스=이성훈 기자] 세계 최초의 회전 곤돌라로 유명한 티틀리스는 중앙 스위스 알프스와 빙하의 파노라마를 선사한다. 곤돌라가 정상에 도착하는 마지막 600m 구간 동안 360도 회전을 1회 하며 사방의 파노라마를 골고루 보여주는 친절함도 갖췄다.

 

 

알프스의 하늘을 둥실 떠오르며 5분 동안 천천히 회전을 하는 티틀리스의 회전 곤돌라에서 베르네제 오버란트(Bernese Oberland), 우리 알프스(Uri Alps), 오브발트(Obwald)의 멜히탈(Melchtal) 계곡, 루체른 호수의 파노라마를 감상할 수 있다.

 

▲ TITLIS Rotair, Zentralschweiz  © 스위스 정부관광청

 

티틀리스 정상에서는 빙하 체어리프트를 타고 빙하의 크레바스를 관찰할 수 있으며, 350m나 되는 빙하 동굴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눈썰매도 빠질 수 없는 묘미이며, 빙하 위로 놓인 아찔한 구름다리, 클리프 워크(Cliff Walk)를 건너며 아찔한 빙하 체험을 즐길 수도 있다.

 

▲ TITLIS Glacier Cave  © 스위스 정부관광청

 

정상 빙하 체험을 마쳤다면, 중간역인 트륍제(Trübsee)로 향해야 한다. 낭만적인 산정호수, 트륍제에서는 노 젓는 배를 한 척 빌릴 수 있다. 4인이 함께 탈 수 있는 배가 총 6척 마련되어 있는데, 구명조끼도 함께 빌릴 수 있다. 알프스의 호젓한 산정 호수에서 느긋하게 노를 저으며, 고요한 물 위를 둥실둥실 떠다니다 보면, 그리고 주변으로 펼쳐진 알프스 봉우리를 감상하다 보면 천국이 따로 없다는 기분에 젖게 된다. 게다가 배 대여료가 무료다. 대신, 배 관리비를 위해 자발적인 CHF 10 기부를 받고 있다. 선착장에 있는 박스에 넣으면 된다. 6월에서 10월까지만 운영하는 서비스다. 

 

▲ Titlis, Engelberg  © 스위스 정부관광청

 

트륍제 호수 역에는 플로라 트레일(Alpine Flora Trail)이라는 꽃길이 시작되는데, 아름다운 야생화를 감상하며 오버트륍제(Obertrübsee)로 향하게 된다. 오버트륍제에서 하이킹을 계속 이어가 운터트륍제(Untertrübsee)를 지나 알프스 숲과 들판이 펼쳐지는 장관을 감상하며 엥겔베르크까지 하이킹을 이어나갈 수도 있다. 걷는 내내 알프스의 봉우리와 초록 풍경이 사방을 에워싸는 그림 같은 풍경을 즐길 수 있다. 

 

▲ Schmuggli und Säumer Spielplatz auf dem Trübsee  © 스위스 정부관광청

 

트륍제 찾아가는 길 : 루체른(Luzern)에서 기차를 타고 엥겔베르크까지 간 뒤, 티틀리스행 케이블카를 타고 트륍제 역에 하차면 되며, 돌아오는 길은 트륍제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티틀리스 정상에 올랐다가, 다시 엥겔베르크로 돌아가 기차를 타고 루체른으로 이동하면 된다. 산악철도 요금은 엥겔베르크-트륍제 구간은 편도 CHF 26, 왕복 CHF 36이며, 엥겔베르크-티틀리스 전 구간은 편도 CHF 69, 왕복 CHF 96이다. 전 구간 티켓으로 트륍제 구간도 이용할 수 있다. 스위스 트래블 패스 소지 시 전 구간 모두 50% 할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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