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체른 호수의 가을밤 물결 사이로 울려 퍼지 루체른 포워드(Forward) 페스티벌

현대 음악을 위한 플랫폼 방식을 취하는 이번 축제는 젊은 세대 뮤지션들

이성훈 | 기사입력 2021/10/12 [13:02]

루체른 호수의 가을밤 물결 사이로 울려 퍼지 루체른 포워드(Forward) 페스티벌

현대 음악을 위한 플랫폼 방식을 취하는 이번 축제는 젊은 세대 뮤지션들

이성훈 | 입력 : 2021/10/12 [13:02]

[이트레블뉴스=이성훈 기자] 11월이 주는 초겨울의 차가운 잿빛 기운 속에서 한 줌의 빛을 발하는 9일간의 축제, 루체른 피아노 페스티벌은 국제적인 키보드 무대로, 톱 연주자들을 매혹해왔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정규 가을 피아노 콘서트 대신, 단 3일간만 진행되는 특별 무대로 축제를 대신한다. 올해 가을 축제 타이틀은 “포워드 페스티벌”이다. ‘함께 모여 다 같이 전진하자’는 뜻을 담았다.

 

▲ Lucerne Festival im Sommer     ©스위스 정부관광청_사진제공

 

현대 음악을 위한 플랫폼 방식을 취하는 이번 축제는 젊은 세대 뮤지션들의 아이디어에 목소리를 부여하자는 취지로 기획되었다. 루체른 페스티벌 아카데미 회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프로그램을 짰다. “새로운 음악”과 청중 사이의 간극을 메우기 위한 묘책이다. 이색적인 콘서트 포맷 실험, 잘 알려지지 않은 목소리에 집중, 현대 음악 창조에 있어 미적인 위치, 의도적으로 혼합시킨 국적과 세대, 젠더가 눈에 띌 것으로 기대한다. 

 

▲ LUCERNE FESTIVAL Konzert mit Riccardo Chailly und dem LUCERNE FESTIVAL ORCHESTRA

 

2021년 7월에 유명을 달리한 네덜란드 작곡가 루이 안드리센(Louis Andriessen)의 음악으로 축제를 오픈한다. 바른 리듬과 소란한 음악에 퍼포먼스가 결합된 장대한 축제의 서막이 열린다. 제스처 퍼포먼스 아티스트이자 비올리스트인 중국계 호주인, 위니 황(Winnie Huang)의 무대도 기대를 모은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1982년생 지휘자 마리아노 키아키아리니(Mariano Chiacchiarini)와 루체른 페스티벌 현대 오케스트라의 협연도 눈에 띄는 프로그램이다. 그 밖의 신예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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