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외딴 자연 속 수도원에서 마법 같은 기운을 얻는다 ③

인간의 존재에 대한 의미와 목적에 대한 답을 탐색해 보거나, 삶에 있어 새로운 방향을

이성훈 | 기사입력 2021/10/13 [12:05]

스위스 외딴 자연 속 수도원에서 마법 같은 기운을 얻는다 ③

인간의 존재에 대한 의미와 목적에 대한 답을 탐색해 보거나, 삶에 있어 새로운 방향을

이성훈 | 입력 : 2021/10/13 [12:05]

[이트레블뉴스=이성훈 기자] 비스리코펜(Wislikofen)의 프롭슈타이 비스리코펜(Propstei Wislikofen) 과거에 수도원이자 교회, 세련된 업무 공간이자 정원이었던 곳으로, 베네딕트 수도회 900년의 역사를 가진 유서 깊은 곳이다. 바드 주르작(Bad Zurzach)에서 7km 거리, 아름다운 자연에 둘러싸인 45개의 객실과 세미나 및 교육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 Wislikofen, Propstei Wislikofen  © 스위스 정부관광청_사진제공

 

라인 강가에 자리한 작은 마을을 지켜온 이 수도원은 2010년에 대대적인 보수를 거쳐, 정식으로 여행자를 맞이할 수 있는 숙소로 탄생하였다. 이 지역의 제철 재료로 정성껏 차려낸 요리가 수도원 호텔의 정수를 보여준다. 아늑한 안뜰, 성가대 공간, 수도원과 돌로 된 나선형 계단이 낭만적이다. 옛날에 셀러로 쓰이던 공간은 지금 스타일리쉬한 만남의 장소로 변신했다. 허브 가든, 수도원 숍 외에도 바드 주르작 마을에 있는 온천탕이 있어 즐거움이 가득하다. 주차도 무료로 할 수 있다. 

 

찾아가는길 : 취리히에서 기차와 버스를 타고 “비스리코펜 도르프(Wislikofen, Dorf)” 정류장에 내려 5분만 걸으면 된다. 취리히에서 약 1시간 정도 소요된다. www.propstei.ch

 

피으-디유 수도회(Abbaye de la Fille-Dieu)수녀원은 산티아고 길에 있어 일상의 분주함에서 도피해 안정과 고요를 찾아 나선 여행자들을 품어준다. 프리부르(Fribourg) 지역 로몽(Romont)에 위치한 수녀원은 침묵의 근원지에서 재충전하고자 하는 여성을 환영하는 평화의 안식처다. 13세기에 세워진 수녀원으로, 원래는 시스터시우스(Cictercian)의 수녀들이 운영하다가 1906년 현재의 트라피스트(Trappists) 손에 들어갔다. 누구나 이곳에서 밤을 보낼 수 있고, 아름다운 정원을 거닐며 수녀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볼 수 있다. 

 

▲ Stadt Romont  © 스위스 정부관광청_사진제공

 

수녀원 숍은 꼭 찾아봐야 하는데, 세상 최고의 머스터드를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녀원에서 발명한 오랜 레시피로 만든 명물이다. 수녀님들이 만드는 빵도 일품이다. 이곳은 프리부르 지방의 영적인 장소 중 하나로 꼽히는데, 프리부르 내 영적 에너지를 가진 장소 60곳(Esprit des lieux) 프로젝트의 일부다. 이 지역은 천주교의 주요 전통, 풍부한 건축 유산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자연 한가운데 자리한 파워 스폿이다.

 

▲ Romont, Abtei de la Fille-Dieu  © 스위스 정부관광청_사진제공

 

찾아가는길 : 로잔(Lausanne)에서 기차로 로몽(Romont)까지 간 뒤, 약 20분을 걷거나, 버스로 로몽, 일렉트로베르(Romont FR, Electroverre)에서 하차해 5분 정도 걸으면 수녀원이 나온다. 투숙일 전날이나 투숙 당일 오전 11시까지 다음으로 전화 예약을 하면 된다. 리셉션은 오후 5시까지만 운영된다. 단, 2020년 7월부터 현재까지 코로나 위기로 투숙객을 받고 있지 않는 상황이다. www.fille-dieu.ch

 

프라우엔펠트(Frauenfeld) 근교의 바르트(Warth)에 있는 카르타우제 이팅엔(Kartause Ittingen) 진정한 창작에 푹 빠져볼 기회다. 훼손되지 않은 자연과 잘 돌본 정원에 둘러싸인 오래된 수도원의 고요한 분위기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솟아나는 마법의 샘이다. 과거 수도원이었던 곳으로, 지금은 수페리어 3성급 호텔이다. 이 호텔은 투어(Thur)의 풍경이 펼쳐지는 곳에 자리하고 있다. 프라우엔펠트와 보덴제(Bodensee) 호수에서 불과 몇 분이면 갈 수 있다. 

 

▲ Kartause Ittingen  © 스위스 정부관광청_사진제공

 

호텔은 68개의 심플한 객실을 갖추고 있으며 현대적인 분위기가 매력적이다. 유서 깊은 객실, 농장과 넓은 규모의 정원이 감각적인 조화를 이루고 있다. 레스토랑과 농장 상점에서는 빵이나 쿠키, 꽃, 고기, 채소, 치즈, 와인 등 호텔 농장에서 재배한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볼링장, 당구장, 야외 체스장 등의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 Kartause Ittingen, Buffet  © 스위스 정부관광청_사진제공

 

포레스트 퐁뒤, 치즈 만들기, 시음을 곁들인 셀러 가이드 투어, 수도원 및 가든 투어, 투르가우(Thurgau) 미술관, 이팅엔 숲 보존 구역, 명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 Kartause Ittingen, Kaesekeller  © 스위스 정부관광청_사진제공

 

찾아가는길 : 취리히에서 기차를 타고 프라우엔펠트(Frauenfeld) 역에 내린 다음, 버스로 환승하여 바르트(Warth)에서 하차하면 된다. 10분만 걸으면 호텔이 나온다. www.kartause.ch

 

프리부르(Fribourg) 고요 속에 자리한 메그로쥬 수녀원(Abbaye de la Maigrauge) 메그로쥬에서 생활하는 시토(Cistercian) 수도회의 수녀님들은 젊은 여성들이 수도원에서 잠시 머물다 가도 좋다고 환영한다. 고요 속에 파묻혀 삶에 대해 생각해 보거나, 인간의 존재에 대한 의미와 목적에 대한 답을 탐색해 보거나, 삶에 있어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 보기 원하는 이라면 이곳에 머물다 가도 좋으나, 최소 1주 이상 머물러야 한다.

 

▲ Abbaye de la Maigrauge, Klostergarten,  © 스위스 정부관광청_사진제공

 

게스트하우스에 마련된 침실 하나를 내어 주고, 수녀원의 일상에도 초대받는다. 전담 수녀님의 지도 아래 생활하게 된다. 수녀원의 상점에서는 수녀님들이 유기농 정원에서 채취한 재료로 정성껏 만든 잼, 허브티와 같은 특별한 제품도 살 수 있다.

 

▲ Kirche Abbaye de la Maigrauge  © 스위스 정부관광청_사진제공

 

찾아가는길 : 기차로 프리부르(Fribourg)까지 간 뒤, 버스로 갈아타고 프리부르에 있는 누브빌/모타(Fribourg, Neuveville/Motta)에서 하차해 10분만 걸으면 수녀원이 나온다. www.maigrauge.ch / 스위스 정부관광청_자료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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