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블뉴스=양상국 기자] 한국판 '산티아고 순례길'로 불리는 동서트레일이 2027년 완전 개통을 앞두고 있으며, 그 출발점인 충남 태안군이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총 연장 849km의 이 대장정은 태안 안면도의 소나무숲에서 시작해 경북 울진 금강소나무숲까지 이어지는 국내 최장 숲길로, 현재 태안군 내 4개 구간(53km)이 지난해 9월 개통됐다.
태안구간은 꽃지해수욕장을 출발점으로 해안길과 문화유적을 연결하는 독특한 매력을 지녔다. 특히 1구간은 천연기념물 모감주나무 군락지를, 2구간은 염전과 솔모랫길을, 3구간은 갯벌체험장을, 4구간은 백화산의 장관을 만날 수 있어 트레일러들에게 인기가 높다. 현재 안면도 자연휴양림까지 연장을 검토 중이며, 확정될 경우 더욱 풍부한 숲길 경험을 제공할 전망이다.
태안군은 올해 말까지 시범운영 기간 동안 안내소 2개소와 대피소 3개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동서트레일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국내 최고의 걷기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숲길은 하루 15km 내외로 구간별 이동이 가능하며, 인근 마을에서의 숙박이 가능해 지역 관광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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