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가로림만, 제1호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

갯벌의 경제적 가치 재조명 가로림만, 점박이물범 서식지에서

양상국 | 기사입력 2025/12/04 [06:07]

충남 가로림만, 제1호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

갯벌의 경제적 가치 재조명 가로림만, 점박이물범 서식지에서

양상국 | 입력 : 2025/12/04 [06:07]

[이트레블뉴스=양상국 기자] 충청남도(이하.충남도)의 가로림만이 전국 최초이자 최대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서 제1호 국가해양생태공원으로 공식 지정되었다. 과거 조력발전소 건설을 둘러싼 찬반 갈등 지역에서 국가해양생태공원으로 대전환하는 획기적인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충남도는 2030년까지 보존과 이용의 균형을 갖춘 1200억 원 규모의 해양생태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최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통해 가로림만을 포함해 전남 신안·무안, 전남 여자만, 경북 호미반도를 국가해양생태공원으로 지정하는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 가로림만, 제1호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 _ 충남도

 

가로림만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육지에서 관찰 가능한 해양보호생물인 점박이물범의 서식지이자, 높은 경제적 가치를 지닌 갯벌을 보유한 지속가능한 해양생태공간으로 평가받았다. 2016년 해양보호구역 지정 이후, 충남도는 해수부에 국가해양정원을 역제안하고 해양생태계법 개정을 추진하는 등 선제적 대응과 체계적인 보전·사업계획을 구체화한 점이 전국 1호 지정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실제로 2023년 국가해양생태계종합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로림만은 대형 저서생물 종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으며, 노랑부리백로, 저어새 등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지정 멸종위기종의 물새들이 공존하는 생물 다양성이 우수한 해양공간임이 확인되었다.

 

▲ 가로림만, 제1호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

 

해수부는 해양생태계 보전강화, 해양자원의 지속가능한 이용, 협력적 관리기반 구축을 3대 전략으로 제시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맞춤형 보호체계 마련, 시민모니터링단 육성, 블루카본 서식지 조성을 통한 탄소중립 실현, 그리고 국가 차원의 관리제도 고도화 등이 있다. 해수부는 이 전략들을 통해 2030년까지 연간 방문객 1,000만 명 달성을 목표로 한다.

 

충남도는 내년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목표로 사업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오는 7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가로림만이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전상욱 충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1호 지정은 도민, 정치권, 전문가 모두가 함께 이뤄낸 결과"라며, 지정 예정 구역인 보령갯벌도 세계적인 해양생태 거점으로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충남 태안군 태안읍 안도내길 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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