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정부관광청, 한국 여행자 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관광지 소개 ②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알프스 최장의 빙하, 알레취 빙하(Aletschgletscher)를 품고

이성훈 | 기사입력 2020/06/13 [09:18]

스위스정부관광청, 한국 여행자 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관광지 소개 ②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알프스 최장의 빙하, 알레취 빙하(Aletschgletscher)를 품고

이성훈 | 입력 : 2020/06/13 [09:18]

[이트레블뉴스=이성훈 기자] 알레취 아레나(Aletsch Arena)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알프스 최장의 빙하, 알레취 빙하(Aletschgletscher)를 품고 있는 지역이 알레취 아레나다. 총 22.6km 길이의 빙하가 81.7 km2의 면적에 뻗어나 있다. 빙하의 신비로움이 감도는 알프스 산골짜기에서 눈 앞에 펼쳐진 빙하 줄기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이 세상에 서 있지 않은 듯한 기분에 빠지고 만다.

 

▲ Aletsch 

 

고요 속에서 빙하를 가까이 마주할 수 있는 대단한 전망대가 몇 군데 있는데, 보통 3시간 이상 소요되는 하이킹을 나서지 않고, 좀 더 쉽게 이런 전망대에 올라 빙하 체험을 할 수 있는 팁을 소개한다. 알레취 빙하는 물론, 주변으로 펼쳐진 4,000m급 봉우리, 그중에서도 한눈에 쏙 들어오는 마터호른(Matterhorn)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 중에서 절대로 놓치면 안 되는 포인트, 네 군데가 있다. 바로, 모오스플루(Moosfluh), 호흐플루(Hohfluh), 베트머호른(Bettmerhorn), 엑기스호른(Eggishorn)이다. 전망뿐만 아니라, 이 네 지점에서는 빙하의 파노라마 속에서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도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다.

 

▲ Aletsch 


특히, 모오스플루, 베트머호른, 엑기스호른 세 전망대에는 럭키 스톤(Lucky Stone)이란 것을 남길 수 있는데, 우리가 흔히 소원을 빌며 쌓는 돌탑이다. 케이블카 역이나 인포센터, 마을의 호텔에서 럭키 스톤 하나를 부탁해 자신의 걱정이나 두려움을 돌에 적고, 그 돌을 이 세 전망대에 남겨 두고 오면 그만큼 마음이 가벼워진다.

 

▲ Aletsch    

 

해발고도 2,333m에 자리한 모오스플루 전망대는 호흐플루(Hohfluh: 2,227m) 전망대와도 가깝다. 두 전망대 모두 알레취 빙하의 웅장한 풍경을 담뿍 선사한다. 2015년부터 현대적인 케이블카가 운행되어 이 두 전망대를 보다 편리하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리더알프(Riederalp) 마을 서쪽 끝에서는 호흐플루까지, 동쪽 끝에서는 모오스플루까지 가는 케이블카가 운행된다. 각각의 케이블카 이용료는 왕복 CHF 32이며, 스위스 트래블 패스 소지 시 50% 할인된다.

 

▲ 베트머호른 

 

베트머호른(Bettmerhorn) 산에도 저마다 다른 얼굴이 있다. 신비한 빙하가 흐르는 웅장한 풍경은 베터머호른의 유일한 매력이 아니다. 이 해발고도 2,647m 전망대에서는 스포츠, 자연, 문화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다. 베트머알프(Bettmeralp) 마을에서 케이블카를 타면 금세 오를 수 있는 전망대다. 원한다면 베트머호른에서 엑기스호른 전망대까지 이어지는 7.37km의 고지대 트레일을 통해 3시간여의 하이킹을 즐길 수도 있다. 베트머알프에서 베트머호른까지 운행되는 케이블카 왕복 요금은 CHF 32이며, 스위스 트래블 패스 소지 시 50% 할인된다.

 

▲ 엑기스호른(Eggishorn) 

 

엑기스호른(Eggishorn)에서는 360° 파노라마를 감상할 수 있다. 해발고도 2,869m 위에 있는 엑기스호른 전망대에서는 알레취 빙하의 전체 길이와 그 광활함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한 바퀴를 빙그르 돌면 알프스의 유명한 봉우리인 마터호른(Matterhorn), 돔(Dom), 묀히(Monch), 아이거(Eiger), 융프라우(Jungfrau)가 펼쳐진다. 이 웅장한 파노라마의 전망대는 피쉬(Fiesch) 마을에서 케이블카로 20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 엑기스호른(Eggishorn)    

 

피셔알프(Fiescheralp)에서 케이블카를 한 번 갈아타야 하지만, 아이들도 쉽게 갈아탈 수 있을 만큼 안전하다. 휠체어나 유모차로도 접근이 용이해 누구에게나 공평한 파노라마를 선사해 주는 곳이다. 피쉬에서 엑기스호른까지 운행되는 왕복 케이블카 요금은 CHF 49이며, 스위스 트래블 패스 소지 시 50% 할인된다. 스위스 정부관광청_자료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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