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공항 '개항공항' 추진 본격화

공항공사가 개항공항 지정 필수요건인 공항 1층 도착장 분리 공사

최완호 | 기사입력 2005/10/27 [06:33]

광주공항 '개항공항' 추진 본격화

공항공사가 개항공항 지정 필수요건인 공항 1층 도착장 분리 공사

최완호 | 입력 : 2005/10/27 [06:33]
광주공항 '개항공항' 추진 본격화 광주시, 관세청에 지정 건의서 제출 국무회의 심의 등 절차 거쳐 최종 결정 광주시가 광주공항 활성화를 위해 개항(開港)공항 지정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광주시는 24일 최근 광주공항을 '개항공항'으로 지정해 줄 것을 요청하는 내용의 지정 건의서를 관세청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또 향후 추진 일정과 관련, 관세청에서 내부적으로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재정경제부로 올리면 재경부에서 타당성을 검토한 뒤 국무회의 심의와 대통령 재가 등의 절차를 거쳐 법령으로 공표하게 된다면서 이 모든 과정에 2개월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개항 공항 지정 건의는 5번째다. '개항공항'은 내·외국적의 항공기가 상시 출입하는 공항으로 관세법 제133조에 의해 관세청이 지정하며, 개항공항으로 지정되면 우선적으로 ciq(세관·출입국관리사무소·검역소)가 상주하게 돼 사실상 국제공항이 되는 셈이다.

시는 한국 공항공사가 개항공항 지정 필수요건인 공항 1층 도착장 분리 공사와 국제선 전용통로(2층) 등 관련 시설을 지난 8월 완료함에 따라 건의서를 제출했다. 특히 최근 광주시와 환황해권 지역과의 인적교류가 확산되고 있는데다 김대중컨벤션센터 개관, 디자인 비엔날레 개최 등 국제 행사 참관객과 외국 기업 유치를 위해 개항공항 지정이 시급하다. 광주공항은 현재 매주 11편의 국제선이 운항되고 있으나 개항공항으로 지정되지 않아 입·출국 관련 기관 등 통관 절차를 맡을 직원들이 상주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공항 이용객들은 입·출국시 불편을 겪었으며, 국제선 신규 취항에도 걸림돌이 됐다.

이에 시는 지난 2003년부터 전국 권역에서 호남지역만 개항공항이 없다는 점 등을 들어 광주공항의 개항 공항 지정을 추진해 왔으나 밀수나 불법 입국 등의 범죄예방을 위한 관련 보안시설과 공항2층 탑승장 국제선 전용통로 시설 미비 등의 문제로 지금까지 지정되지 않았다. 시는 현재 출입국관리사무소가 요구한 국제선 전용통로 시설을 최근 공항공사측에서 모두 완료하는 등 관련 요건을 모두 갖춘 만큼 개항공항 지정을 낙관하고 있다. 더욱이 지난 12일 광주본부세관을 방문한 성윤갑 관세청장은 광주공항이 요건을 갖춘 만큼 광주시가 건의해 오면 광주공항이 개항공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혀 개항공항 지정 전망을 한층 밝게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공항이 개항공항으로 지정될 경우 광주시의 국제화, 세계화를 위한 인프라를 갖추게 될 것"이라며 특히 외국 방문시 광주에서 출국이 가능해 시간적·경제적인 부담이 크게 줄고 외국인 투자자나 관광객의 방문 편의도 증진돼 지역 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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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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