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천년고찰 해남 대흥사 ‘대흥매’ 만개

일제히 꽃망울을 터트리며 산사를 은은한 향기로 가득 채우고

이소정 | 기사입력 2023/03/21 [10:39]

해남군, 천년고찰 해남 대흥사 ‘대흥매’ 만개

일제히 꽃망울을 터트리며 산사를 은은한 향기로 가득 채우고

이소정 | 입력 : 2023/03/21 [10:39]

[이트레블뉴스=이소정 기자] 땅끝해남의 천년고찰 대흥사의 고매에 매화가 환하게 불을 밝혔다. 해남군 대흥사 적묵당 앞‘대흥매(大興梅)’가 일제히 꽃망울을 터트리며 산사를 은은한 향기로 가득 채우고 있다. 대흥매는 수령 350년 가량으로 추정되는 백매화 나무로 초의선사가 특히 사랑하였다 하여 초의매라고도 불린다.

 

▲ 대흥매 만개 _ 해남군

 

다성(茶聖) 초의선사(1786~1866)는 대흥사 13대 종사로서 선다일여(禪茶一如)의 사상을 주창하며 조선후기 차문화의 중흥을 이끌었다. 당시 직접 창건한 대광명전(동국선원)에 거처하던 초의선사는 1811년 일어난 천불전 화재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매화나무를 대광명전 옆 적묵당으로 옮기고 아껴 보살폈다.

 

▲ 대흥매 만개 

 

지금에 이른 대흥매는 어른 한아름 크기의 고목으로 기품을 뽐내고 있다. 매년 봄이면 환한 꽃등을 달고, 천년고찰에 빛을 밝히고 있다. 

 

천기철 사진작가는 대흥매는 특히 향기가 짙고, 꽃이 눈부실만큼 새하얀 빛을 띠고 있어 호남 5매로 꼽는 이들도 많다며 연리지 등 유명한 나무들이 많은 대흥사이지만 초의선사와의 인연 때문에 대흥매를 사랑하는 방문객들이 많다고 소개했다.

전남 해남군 삼산면 대흥사길 400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국내여행
제4회 홍매화·들매화 전문사진 및 휴대폰 카메라 콘테스트 수상작 발표
1/3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