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속을 달리고 음식을 나누며 자연과 함께 하는 알프스 축제

780m 고도차에 7.64km 길이 달리기 싫다면 알프스 축제 참가하면

이성훈 | 기사입력 2024/06/23 [09:13]

산속을 달리고 음식을 나누며 자연과 함께 하는 알프스 축제

780m 고도차에 7.64km 길이 달리기 싫다면 알프스 축제 참가하면

이성훈 | 입력 : 2024/06/23 [09:13]

[이트레블뉴스=이성훈 기자] 체르마트(Zermatt)로 가기 전, 모든 휘발유 차량을 주차하고 기차로 갈아타야 하는 마을, 태쉬(Täsch)에서는 여름맞이 알프스 축제와 달리기 대회가 열린다. 체르마트 일대에 펼쳐진 알프스의 자연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산악 경주는 체르마트 인근 주민들은 물론, 스위스 사람들이 일부러 찾아올 정도다.

 

▲ Taesch cr Täschalplauf  © 스위스 정부관광청

 

태쉬에서 출발해 해발고도 2,200m에 위치한 태쉬알프(Täschalp)에 피니쉬 라인이 놓이게 된다. 780m나 되는 고도차에 총 7.64km나 되는 장거리 코스로, 달리기, 민속 달리기, 노딕 워킹 등의 카테고리로 나뉘어 있다. 

 

▲ Taesch cr Täschalplauf  © 스위스 정부관광청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는 다름 아닌, 전통 알프스 축제다. 태쉬알프 달리기 대회와 함께 열리는 축제에서는 산속 마을 성당에서 열리는 미사 이후 흥겨운 음악과 맛깔난 먹거리가 알프스 산자락을 타고 펼쳐진다. 태쉬의 오랜 전통으로 자리 잡은 행사로, 스포츠와 축제가 결합된 이색적이면서도 흥겹다.

 

▲ Taesch cr Täschalplauf  © 스위스 정부관광청

 

축제에서는 이 지역의 향토식도 맛볼 수 있는데, 구리 냄비에서 만든 태쉬알프 리조또(Täschalprisotto), 라구 소스, 브라트부어스트, 라클렛과 같은 맛난 요리는 물론, 홈메이드 디저트 뷔페도 즐길 수 있다. 이 지역에서 생산한 치즈도 직접 구입할 수 있다. 스위스 정부관광청_자료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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