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여름이 특별해지는 울산 진하해수욕장

동해, 서해, 남해에 크고 작은 해변이 숱하게 늘어서 있고

이성훈 | 기사입력 2024/07/08 [01:52]

우리의 여름이 특별해지는 울산 진하해수욕장

동해, 서해, 남해에 크고 작은 해변이 숱하게 늘어서 있고

이성훈 | 입력 : 2024/07/08 [01:52]

[이트레블뉴스=이성훈 기자] 얼음 없는 빙수를 상상할 수 없듯 바다 없는 여름도 감히 생각조차 하기 싫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나라에서 여름을 맞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동해, 서해, 남해에 크고 작은 해변이 숱하게 늘어서 있고 여름이면 ‘어느 바다로 놀러 갈까?’ 행복한 고민에 빠진다.

 

▲ 낮부터 밤까지 즐길 거리 가득한 진하해수욕장

 

올해는 전국구로 이름난 명소는 아니지만 해변에서 누릴 만한 즐길 거리는 죄다 갖춘 알짜배기를 찾아냈다. 나의 올여름 바다는 진하해수욕장으로 찜했다. 진하해수욕장은 부산 기장군과 맞닿은 울산 남단부의 울주군 서생면에 자리하며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일찍 뜨는 일출 명소 간절곶과 가깝다. 물이 맑고 백사장이 널찍해 여름이면 피서 인파가 모여든다. 

 

▲ 진하해수욕장-파라솔, 튜브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_ 울주군청

 

수심, 백사장, 편의시설 등 여러 면에서 피서지로 완벽한 조건을 갖췄는데 내세울 만한 자랑거리가 더 있다. 해수욕장 개장 기간에 파라솔, 구명조끼, 튜브, 샤워장, 주차장 이용이 모두 무료라는 점. 아이들을 위한 물놀이장도 설치해 무료 운영한다. 따라서 피서객들이 바가지요금으로 얼굴 찌푸릴 일이 없다. 

 

▲ 진하해수욕장-직접 해양 레포츠에 도전해보자

 

진하해수욕장은 파도와 바람이 좋아 해양 레포츠 명소로도 유명하다. 형형색색의 서핑보드가 바다 위를 수놓고 윈드서퍼와 카이트서퍼들이 바다 위를 질주한다. 파도를 가르는 레포츠 행렬에 보는 이마저 덩달아 시원해진다. 구경하는 것만으로 성에 차지 않는다면 직접 도전해보자.

 

▲ 진하해수욕장-해양 레포츠를 즐기기 좋다

 

각종 해양 레포츠 강습 및 장비 대여가 가능한 업체들을 해수욕장 주변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해수욕장 운영 기간에는 수상 레저 이용 구간과 유영 구간을 분리 운영하기 때문에 레포츠 체험객과 해수욕 인파가 서로 방해받지 않고 안전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 진하해수욕장-인증 사진 남기기 좋은 포토존

 

해변 길이가 꽤 긴 편이며 해안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가볍게 걷기 좋다. 해변을 따라 아기자기한 포토존이 설치돼 걷는 재미를 더한다. 진하해수욕장을 상징하는 ‘JINHA’ 조형물, 손가락으로 하트를 만드는 형태의 대형 조각품, 알록달록 채색된 팔각정 등이 있다.

 

▲ 진하해수욕장-인증 사진 남기기 좋은 포토존

 

‘진하 오면 무조건 [ ] 생긴다’라는 포토존도 흥미롭다. 아파트, 애인, 희망, 사랑, 꿈 등 다양한 손팻말 중 하나를 골라 문장을 완성하고 사진을 남기면 된다. 해변 남쪽 끝에는 진하출렁다리, 북쪽 끝에는 명선교가 연결돼 원하면 얼마든지 산책 코스를 연장할 수 있다. 작은 출렁다리를 건너면 바다와 맞닿은 대바위공원이 나타난다.

 

▲ 대바위공원-바다를 바라보며 힐링하기 좋은 대바위공원     

 

동해를 향해 뻥 뚫린 공원은 전망이 일품이다. 쪽빛 바다와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풍치를 감상하고 유려하게 뻗은 진하해수욕장 해안선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번잡하지 않아 ‘바다 멍’ 하며 쉬어가기 좋은 명당이다.

 

▲ 진하해수욕장의 명물, 명선도    

 

북쪽의 명선교는 진하해수욕장과 강양항을 연결하는 길이 145m의 인도교로 주민들을 위한 편의시설이자 관광객을 위한 경관시설이다. 회야강을 가로지르는 다리 위에 오르면 한쪽으로는 잔잔한 강이, 다른 한쪽으로는 웅장한 바다가 펼쳐져 이색적이다.

 

▲ 명선교-명선교 야경

 

진하해수욕장을 찾았다면 명선도를 꼭 들러야 한다. 해변 앞바다에 오롯이 선 명선도는 섬 한 바퀴를 도는 데 15분 남짓 걸리는 아담한 규모지만 일출 명소, 전망 명소, 야경 명소라는 수식어가 두루 따라붙는다. 낮에는 초록빛 숲과 쪽빛 바다를 옆에 끼고 걷는 상쾌한 기분을 만끽하고 어둠이 내리면 영화 <아바타> 속 숲에 들어선 듯한 신비로운 감성에 빠져든다.

 

▲ 명선도-명선도는 야간 경관조명으로 유명하다

 

명선도에는 2022년 ‘태양이 잠든 섬, 명선도’라는 주제로 야간 경관조명 시설이 설치됐다. 섬 입구에는 오묘한 색감의 조명이 파도를 따라 일렁이고 산책로에는 몽환적인 불빛이 아른거린다. 바위 절벽 위로는 화려한 불빛이 폭포가 되어 흘러내린다. 섬이 해변에서 멀지 않고 썰물 때면 ‘모세의 기적’처럼 길이 열려 걸어서 출입할 수 있다. 명선도 방문 시에는 물때를 확인해야 하며 야간 경관조명은 월요일과 기상 악화 시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 진하해수욕장-해송림과 바다가 어우러지는 캠핑장

 

낮부터 밤까지 진하해수욕장의 매력을 100% 즐기려면 하룻밤 머물러도 좋다. 해변 남쪽 해송림에 울주해양레포츠센터 캠핑장이 조성되어 있다. 키 큰 소나무들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고 바로 앞으로는 바다가 펼쳐져 여름 캠핑지로 제격이다. 해수욕장 개장 기간은 6월 28일부터 8월 31일까지이며, 7월 말에 진하해변축제, 8월 초에 서머페스티벌, 8월 10~11일에는 울주해양레포츠대축전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 진하해수욕장-8월 31일까지 해수욕장을 개장한다

 

울산은 산업 도시 이미지가 강하지만 2023~2024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명소가 4곳이나 있을 정도로 훌륭한 관광 도시이기도 하다. 대한민국 2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된 태화강국가정원을 비롯해 장생포고래문화마을, 대왕암공원, 영남알프스가 한국관광 100선에 속한다.

 

▲ 태화강국가정원-울산에 가볼 만한 관광 명소가 많다

 

울산 중심부를 관통하는 태화강은 한때 오염이 심했으나 수질 개선과 주변 환경 개선을 통해 지금은 시민들의 휴식처로 애용된다. 생태·대나무·계절·수생·참여·무궁화 등 총 6개 주제 아래 다채로운 테마 정원을 조성했다. 강을 따라 약 4km에 걸쳐 펼쳐진 십리대숲이 대표 명소로, 한여름에도 울창한 그늘이 드리워져 시원하다. 야간 경관조명이 대숲을 빛내는 은하수길도 명물이다.

 

▲ 십리대숲-여름에도 시원한 십리대숲

 

우리나라 고래잡이 역사를 대변하는 장생포에는 옛 전성기 시절 생활상을 재현한 고래문화마을이 있다. 교복점, 학교, 중국집, 문구점, 오락실 등이 늘어선 1960~1970년대 마을 풍경이 정겹다. 당대 분위기에 제대로 스며들고 싶다면 교복점에서 옛날 교복을 대여해 입고 관람하길 추천한다. 장생포고래문화특구로 지정된 이 지역에는 고래문화마을 외에도 장생포고래박물관, 고래생태체험관 등 고래를 테마로 한 여러 시설이 있으며 일대를 순환하는 모노레일을 운행한다.

 

▲ 장생포고래문화마을-옛 장생포 생활상을 재현한 고래문화마을

 

바다와 숲이 어우러진 대왕암공원 역시 울산의 자랑이다. 수려한 자태를 뽐내는 대왕암에는 신라시대 문무대왕비가 세상을 떠난 후 문무대왕처럼 호국룡이 되고자 묻혔다는 전설이 서렸으며 주변으로 기이한 형태의 바위들이 가득하다. 기암괴석 외에도 아름다운 해송림, 국가등록문화유산에 등재된 울기등대 구 등탑, 길이 303m의 출렁다리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와 테마파크도 있어 가족 여행지로도 인기다.

 

▲ 대왕암공원-장관이 펼쳐지는 대왕암공원

 

○ 당일여행 : 대왕암공원→장생포고래문화마을→진하해수욕장

 

○ 1박 2일 여행 : 첫날_간절곶→진하해수욕장 / 둘째날_장생포고래문화마을→대왕암공원→태화강국가정원

 

○ 관련 웹 사이트

 - 울주관광 www.ulju.ulsan.kr/tour/main.do

 - 울산관광 https://tour.ulsan.go.kr/kor/main.ulsan

 - 태화강국가정원 https://www.ulsan.go.kr/s/garden/main.ulsan

 - 장생포고래문화특구 https://www.whalecity.kr/

 - 대왕암공원 https://daewangam.donggu.ulsan.kr/

 

○ 문의

 - 진하해수욕장 052-204-0354(울주군 관광과 관광시설운영팀)

 - 울산종합관광안내소 052-258-8830

 - 태화강국가정원 안내센터 052-229-3147~8

 - 장생포고래문화마을 052-226-0980

 - 대왕암공원 관리사무소  052-209-3738

 

○ 주변 볼거리 : 일산해수욕장, 외고산옹기마을, 국립신불산폭포자연휴양림, 울산대교전망대 등 / 관광공사_사진제공

울산 울주군 서생면 진하리 30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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