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의 정취를 즐길 수 있는 고즈넉한 서울 여행길 ②

장마 시즌, 전통 한옥과 우리소리를 함께 만날 수 있는 서울 여행 추천

이성훈 | 기사입력 2024/07/10 [10:17]

비오는 날의 정취를 즐길 수 있는 고즈넉한 서울 여행길 ②

장마 시즌, 전통 한옥과 우리소리를 함께 만날 수 있는 서울 여행 추천

이성훈 | 입력 : 2024/07/10 [10:17]

[이트레블뉴스=이성훈 기자] 돈화문코스, 국악 전문 공연장인 돈화문국악당은 전통 한옥과 현대 건축양식을 혼합해 지어졌으며, 140석 규모의 공연장과 야외 공연장인 국악마당, 연습시설과 세미나를 할 수 있는 스튜디오 시설을 갖추고 있다. 돈화문국악당은 창덕궁에서 종로3가까지 이어지는 국악로를 활성화 하기 위해 2016년 개관하였으며, 공연장을 비롯한 모든 시설들은 목재로 건축되어 작은 소리도 관객에게 잘 전달될 수 있게 설계되었다.

 

▲ 돈화문국악당과 카페 기억 외관 _ 서울관광재단

 

공연장에서는 풍류음악, 산조, 판소리 등 전통음악 뿐 아니라 독주, 실내악 규모의 다양한 창작 국악 공연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관람료가 무료이거나 2만원 이하로 저렴한 편이다. 7월 추천 공연으로는 이옥천류 판소리 전수발표회(7월 6일 14:00/전석무료), 육자배기 사랑(7월 13일 15:00/전석무료), 2024 일무일악 (7월 17일, 19일, 19:30/전석 20,000원), 이방인의 낯선 노래(7월 20일 16:00/전석 15,000원)이 있다. 

 

▲ 돈화문국악당 공연장 입구

 

카페 기억은 돈화문국악당과 나란히 붙어있는 한옥 카페로, 창가에 앉아 잔디마당과 색색의 장식을 보며 여유를 찾거나, 대로변의 창덕궁을 바라보며 차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기본적인 커피 외에 땅콩 호박라떼, 쑥라떼, 미숫가루나 감귤 에이드 등이 있으며, 조각케잌, 완두배기팥떡과 같은 디저트를 즐기기 좋다. 특히 비가 오는 날에는 처마의 낙숫물을 바라보며 하염없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다.

 

돈화문국악당, 카페 기억_지하철 3호선 안국역 3번출구 423m /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 102 / 09:00 ~ 20:00 (카페 기억 10:30 ~ 20:00) / 매주 월요일 휴무(카페 기억 매월 셋째주 월요일)

 

▲ 돈화문 국악당, 카페 기억 마당

 

우리소리박물관은 한국 민요의 수집, 정리, 연구, 보존을 위해 설립된 국내 최초 민요 전문 박물관으로, 돈화문국악당 도보 2분 거리에 위치해 있고 무료로 관람이 가능해 함께 둘러보기 좋다. 우리소리박물관은 139개 시, 군 904개 마을 곳곳을 찾아 2만여 명을 만나 담아낸 전국의 소리를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구성되었다. 

 

상설전시는 한국인의 정체성인 담긴 우리소리 민요를 다양하게 나누어 체험할 수 있게 구성하였다. 체험존에서는 책 속의 노래, 나만의 노래엽서, 노래퍼즐, 우리소리 조이트로프 등 아이들이 쉽게 경험하고 직접 느껴볼 수 있는 다양한 놀이를 제공한다.

 

7월에 찾아볼 만한 기획전시로 내년 5월까지 진행되는 <오늘 만난 토리>를 추천한다. ‘토리’는 지역에 따라 구별되는 민요의 유형적 특징을 뜻하는 우리말로, 이번 전시를 통해 대표민요와 유물을 소개하고 한 자리에서 들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우리소리박물관_지하철 3호선 안국역 3번출구 323m /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 96 / 09:00 ~ 18:00 까지 매주 월요일 휴무다.

 

▲ 서울우리소리박물관 외관

 

창경궁과 종묘 사이에 위치한 창경궁 담장길은 지난 2022년, 90년만에 복원 된 곳으로, 울창한 숲길을 걸으며 도심 속 궁궐 담장길의 그늘을 만끽하며 산책하기 좋다. 원래 창경궁과 종묘 사이는 담장을 사이에 두고 하나의 숲으로 이어져 있었으나, 1932년 일제가 종묘관통도로(현 율곡로)를 개설하면서 갈라놓았다.

 

▲ 창경궁 담장길 전경

 

이 과정에서 임금이 비공식적으로 종묘를 방문할 때 이용하던 북신문도 사라졌다. 시는 복원 사업을 통해 율곡로를 지하화하고 그 위에 축구장보다 넓은 부지의 녹지를 조성하여 단절된 공간을 이었다.

 

돈화문 인근에 위치한 계동에는 다양한 종류의 한옥 스테이와 게스트하우스가 다수 분포해 있으며, 서울시 25개 자치구에 공식 등록된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 및 ‘한옥체험업 숙소’에 관련한 정보는 서울스테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 외 지역이나 해외에서 온 사람들에게는 인근 계동의 한옥 스테이와 게스트하우스가 늘 인기다.

 

▲ 계동에 위치한 한옥스테이 월운 외관

 

특히 인근 계동에는 여행자를 위한 여러 형태의 숙소가 다수 분포하는데, 한옥과 같은 새로운 공간에서의 하룻밤을 꿈꾼다면 머물러보기를 권한다. 관련한 정보는 서울시 25개 자치구에 공식 등록된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 및 '한옥체험업'숙소에 대한 데이터를 모아둔 비짓서울-서울 스테이(https://stay.visitseoul.net)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서울관광재단_사진제공

서울 종로구 율곡로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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