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느려도 괜찮아! 마라톤 대회 개최

속도를 쫓아가기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느끼는 시간 마련

박미경 | 기사입력 2024/11/14 [07:14]

순천시, 느려도 괜찮아! 마라톤 대회 개최

속도를 쫓아가기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느끼는 시간 마련

박미경 | 입력 : 2024/11/14 [07:14]

[이트레블뉴스=박미경 기자] 순천시는 오는 16일 남파랑길 61구간에서 “느려도 괜찮아! 마라톤 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빠르게 종점에 도착하기보다는 순천의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저마다의 속도로 완보하여 걷기에 관심을 가지고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 장산마을에서 순천만습지로 이어지는 둑길을 따라 걷는 사람들 _ 순천시

 

대회가 열리는 남파랑길 61구간은 세계 5대 연안습지이자 최대 겨울 철새 도래지인 순천만습지, 일몰이 아름다운 와온해변 등을 지나 걷는 내내 갈대, 갯벌, 바다, 산 등 모든 자연의 생태를 만날 수 있다. 마라톤 코스는 별량화포에서 장산마을까지 이어지는 3km 코스, 순천만습지까지 가는 7km 코스, 와온해변까지 가는 14km 코스 3가지를 운영한다.

 

▲ 순천만습지를 걷는 사람들

 

각 코스를 완보할 때마다 완보메달을 제공하며, 중간에 쉬어갈 수 있도록 라면부스, 물멍부스, 버스킹 공연, 깜짝 퀴즈 이벤트 등 즐길거리를 운영할 예정이다. 열렬한 관심에 힘입어 참가자 접수는 조기 마감했지만 함께 걷고 싶은 사람은 현장에서 참가자들을 따라 걸을 수도 있다.

 

시 관계자는 올해 순천만을 찾은 흑두루미도 7,600여 마리에 달했다. 걷는 동안 흑두루미를 볼 수 있는 행운도 맞이하길 바란다며 청명한 하늘 아래에서 다양한 생명체가 숨 쉬는 순천의 자연을 느끼며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남 순천시 순천만길 5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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