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블뉴스=이성훈 기자] 서울 한강변에는 도심 속에서도 자연과 역사, 생태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 있다. 선유도 공원과 밤섬은 각각 재활용생태공원과 람사르 습지로, 서울의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산업 유산이 녹색 공간으로 재탄생한 선유도 공원, 2002년 개장한 선유도 공원은 과거 정수장 시설을 재활용해 만든 국내 최초의 재활용생태공원이다.
수생식물원, 수질정화원, 시간의 정원 등 다양한 시설이 조성되어 있어 한강의 생태계를 관찰하고 자연과 함께하는 휴식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녹색기둥의 정원은 담쟁이로 뒤덮인 독특한 풍경을 연출해 사진 명소로도 인기가 높다.
공원 서쪽에는 과거 농축조를 재탄생시킨 환경놀이마당과 원형극장이 있어 아이들과 함께 체험학습을 하기에도 좋다.
선유도는 조선시대 ‘선유봉’으로 불리던 역사적 의미까지 간직한 곳으로, 서울의 자연과 문화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서울 유일의 람사르 습지, 밤섬은 자연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서울 유일의 람사르 습지다. 1960년대 개발로 폭파된 후 인간의 접근이 제한되면서 철새와 야생동물의 안식처가 되었다.
현재는 원앙, 흰뺨검둥오리, 꼬마물떼새 등 5,000여 마리의 철새가 찾아오는 생태 보고다.
서강대교를 걸어가며 밤섬을 조망하거나, 마포대교 밤섬생태체험관에서 AR 체험, 생물다양성 팔찌 만들기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망원경으로 직접 밤섬의 생태를 관찰할 수 있어 자연 학습의 장으로도 제격이다. 서울 한강의 두 얼굴, 선유도 공원과 밤섬은 도시 속에서도 자연과 역사를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이번 여름, 한강의 숨은 명소를 탐방하며 일상의 피로를 날려보는 것은 어떨까? 사진제공_서울관광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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