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블뉴스=이성훈 기자] 서울의 여름은 뜨겁다. 2025년 8월, 예년보다 높은 기온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줄 여행지를 서울관광재단이 추천한다. 동대문의 닭한마리 골목, 생선구이 골목, 그리고 헌책방 거리는 단순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넘어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품은 명소다. 이곳에서 건강한 보양식과 특별한 추억을 만나보자.
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약식동원’의 지혜를 실천하며 음식을 통해 몸을 다스렸다. 동대문 닭한마리 골목은 그 대표적인 예로, 40년 가까이 한자리를 지킨 식당들이 여행객을 맞는다. 과거 고기가 귀하던 시절, 닭칼국수로 시작된 이곳의 요리는 엄나무, 인삼, 대추 등이 더해진 육수로 건강식의 정수를 보여준다.
커다란 양푼에 닭 한 마리를 통째로 끓여내는 요리는 소스와 부재료의 차이로 각기 다른 풍미를 자랑한다. 닭고기를 건져 먹은 뒤 칼국수 사리로 마무리하는 이곳의 만찬은 국내외 단골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바로 옆 생선구이 골목은 1970년대 말부터 형성된 서울미래유산이다. 연탄불에 구워낸 고등어, 삼치, 조기, 갈치의 촉촉한 맛은 종로와 청계를 잇는 먹자골목의 풍성함을 더한다. 14개 가게가 저마다의 방식으로 초벌구이한 생선을 즉석에서 내놓으며, 여름철 기력을 북돋는 별미로 사랑받는다.
먹거리뿐 아니라 문화적 매력도 동대문의 자랑이다. 평화시장 인근 헌책방 거리는 한때 200여 개의 책방이 성업했던 서울미래유산으로, 2013년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현재 10여 곳의 헌책방이 남아 어린이책부터 고서적, 전문서적까지 다채로운 책들을 선보인다. 외국인 관광객도 드문 책을 찾아 방문하며, 대형서점에서는 느낄 수 없는 정취를 만끽한다. 새 학기 시즌이면 더욱 활기를 띠는 이곳은 동대문 방문 시 꼭 들러볼 만하다.
지친 여름, 동대문에서 보양식과 문화로 몸과 마음을 채워보자. 닭한마리의 따뜻한 육수, 연탄불에 구운 생선구이의 고소함, 그리고 헌책방의 고즈넉한 분위기가 서울의 여름을 특별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 동대문 닭한마리, 생선구이 골목 : 서울시 종로구 종로5가 37-7 일대 / 지하철 1, 4호선 동대문역 9번 출구 / 08:30~ 20:30 (매주 일 휴무) 매장별 상이
○ 동대문 책방 골목 : 서울시 청계천로 274 평화시장 1층 다열 / 지하철 1, 4호선 동대문역 8번 출구 / 09:00~ 18:00 (매주 일 휴무) 매장별 상이 / 서울관광재단_사진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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