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산림연구원, 난대수종 항균·항염 효과 입증

겨울에도 숲치유는 계속된다…전남 난대숲, 겨울 피톤치드 전국 최고 수준

한미숙 | 기사입력 2026/01/05 [02:49]

전남도산림연구원, 난대수종 항균·항염 효과 입증

겨울에도 숲치유는 계속된다…전남 난대숲, 겨울 피톤치드 전국 최고 수준

한미숙 | 입력 : 2026/01/05 [02:49]

[이트레블뉴스=한미숙 기자] 전라남도의 푸른 난대숲이 겨울철에도 강력한 천연 치유 물질인 '피톤치드'를 뿜어내며 생태 관광의 핵심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남도산림연구원은 지난 2025년까지 2년간 지역 난대숲의 피톤치드(NVOC) 발산 추이를 정밀 분석했다. 

 

▲ 난대숲 피톤치드 발산추이 연구-테들러백 활용, 생달나무 발산 공기포집

 

그 결과, 황칠나무와 생달나무, 붓순나무 등 주요 난대수종이 추운 겨울철에도 항염, 항알레르기, 항균 성분을 다량 방출한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겨울에도 멈추지 않는 '천연 공기청정기' 피톤치드는 식물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내뿜는 천연 휘발성 유기화합물(Natural Volatile Organic Compounds)이다.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피부질환 개선 및 스트레스 감소에 탁월한 효능이 있어 산림이 주는 최고의 선물로 불린다.

 

이번 연구는 테들러백(Tedlar bag) 공법을 활용해 나무의 성분을 직접 포집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분석 결과, 여름철(460ng)에 발산량이 가장 많았으나, 가을(190.8ng)과 봄(164.7ng)은 물론 겨울철(154.3ng)에도 상당 수준의 수치를 유지했다. 이는 사계절 내내 잎이 푸른 난대숲만의 독보적인 특성이다.

 

수종별 특화 성분… 붓순나무 겨울철 발산량 압도적, 수종별로는 각기 다른 매력을 보였다. 생달나무는 봄과 가을에 활발했고, 붓순나무는 여름(660.8ng)뿐만 아니라 겨울(247.9ng)에도 타 수종 대비 2.3배나 많은 피톤치드를 내뿜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성분으로는 면역력을 높이는 알파피넨과 베타피넨, 항균 효과가 있는 리나롤, 그리고 항알레르기에 효과적인 발렌센 등이 고루 검출됐다.

 

전남, 대한민국 난대림의 62% 차지… 생태관광 최적지다. 현재 전남의 난대숲 면적은 1만 102ha로 전국 총면적의 62%를 차지하는 최대 자생지다. 완도수목원을 중심으로 황칠나무, 동백나무, 붉가시나무 등 탄소 흡수 능력이 뛰어난 수종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오득실 전남도산림연구원장은 "난대상록활엽수가 겨울에도 풍부한 피톤치드를 발산한다는 점은 산림치유와 생태관광 자원으로서 가치가 매우 높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한편, 산림연구원은 숲의 공기질 분석 외에도 도시숲의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규명하기 위해 주거지와 공원 등 6개소에서 실시간 모니터링 연구를 병행하며 '숨 쉬기 좋은 전남'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남 나주시 산포면 다도로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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