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하투샤서 고대 무덤 3기 추가 발굴... 히타이트 문명 숨겨진 역사 밝혀낸다

이스탄불 넘어 앙카라까지, 유네스코 세계유산 하투샤에서 만나는 튀르키예 역사 미식 여행

이성훈 | 기사입력 2026/09/03 [07:50]

튀르키예 하투샤서 고대 무덤 3기 추가 발굴... 히타이트 문명 숨겨진 역사 밝혀낸다

이스탄불 넘어 앙카라까지, 유네스코 세계유산 하투샤에서 만나는 튀르키예 역사 미식 여행

이성훈 | 입력 : 2026/09/03 [07:50]

[이트레블뉴스=이성훈 기자] 튀르키예 초룸에 위치한 유네스코 세계유산 하투샤에서 히타이트 제국 멸망 이후에도 사람들이 지속해서 거주했음을 증명하는 기원전 4세기 말에서 3세기 무덤 3기가 새롭게 발굴됐다. 이스탄불이나 카파도키아에 비해 국내 여행객들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는 하투샤는 세계 최초의 성문 평화조약인 카데시 조약이 탄생한 유역으로 깊은 역사적 의의를 지니고 있다. 에게해부터 시리아 북부에 이르는 거대한 세력을 형성했던 히타이트 문명은 3200년 전에 세운 댐이 지금까지도 물을 공급할 정도로 선진적인 기술력을 자랑했다.

 

▲ 초룸 하투샤 고대도시 전경  © 튀르키예 문화관광부

 

화려한 인프라나 번잡한 소음 대신 수많은 신전과 성문이 고유의 자태를 유지하고 있는 하투샤는 천 개 신의 도시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사자의 문과 왕의 문, 그리고 암각 부조가 보존된 야즐르카야 신전 등을 품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확인된 무덤들은 지름 약 7미터 규모의 원형 돌담 안에 성인 한 명이 안장된 형태로 온전한 유골과 함께 칼 한 자루가 출토되어 연구진의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초룸에서 출발하는 고대 문명 탐방 여정은 자연스럽게 튀르키예의 수도인 앙카라까지 확장된다. 앙카라에 자리한 아나톨리아 문명박물관에는 과거 이집트 여왕이 히타이트 왕에게 보낸 고대 편지가 보존되어 있으며 튀르키예공화국의 창건자인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의 영묘인 아느트카비르 역시 주요 방문지로 꼽힌다.

 

▲ 초룸 하투샤 고대도시의 스핑크스 게이트  © 튀르키예 문화관광부

 

역사 탐방의 즐거움을 배가시키는 현지 미식 문화 또한 튀르키예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요소다. 앙카라식 시미트를 비롯해 전통 아스파바 식당에서 맛볼 수 있는 되네르 랩, 그리고 버터를 가미해 두 번 구워낸 베이파자르 쿠루수는 여행객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현지 관계자는 하투샤의 후기 역사를 조명하는 이번 발굴 성과와 더불어 초룸의 명물인 볶은 병아리콩 레블레비를 기념품으로 챙기는 일정이 튀르키예 문화유산 관광의 진정한 묘미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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