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 다육식물 특별전 「땅에 피는 별」 개최

별을 닮은 꽃과 식물의 경이로운 생존, 번식 전략을 만나다

김미숙 | 기사입력 2026/09/11 [01:21]

국립수목원, 다육식물 특별전 「땅에 피는 별」 개최

별을 닮은 꽃과 식물의 경이로운 생존, 번식 전략을 만나다

김미숙 | 입력 : 2026/09/11 [01:21]

[이트레블뉴스=김미숙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건조한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별처럼 화려하고 독특한 꽃을 피워내는 다육식물의 신비로운 생태를 조명하는 특별 기획전을 선보인다. 국립수목원은 오는 9월 8일부터 30일까지 원내 열대식물자원연구센터에서 다육식물 특별전 땅에 피는 별을 개최한다.

 

▲ 국립수목원, 땅에피는별 특별전 _ 산림청

 

이번 전시는 국립수목원이 오랜 기간 연구를 거쳐 직접 증식하고 보존해 온 희귀 다육식물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자리로,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이색적인 식물 자원을 대중에게 공개해 생물다양성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기획됐다.

 

전시의 주인공은 별 모양의 꽃을 피우는 독특한 형태의 스타펠리아속과 후에르니아속, 셀레니세레우스속 다육식물들이다. 이들 식물은 잎이나 줄기에 수분을 저장해 극심한 가뭄을 견디는 다육식물 고유의 생존 방식뿐만 아니라, 번식을 위해 독특한 꽃의 형태와 색채, 질감, 심지어 특이한 냄새까지 동원해 수분매개자를 유인하는 고도의 생태적 번식 전략을 지니고 있다. 관람객들은 단순한 시각적 감상에 머무르지 않고, 가혹한 환경에 적응하며 진화해 온 식물들의 경이로운 생명력을 체계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 국립수목원, 땅에피는별 특별전  

 

전시 공간은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별을 만나다, 별이 피어나다, 별을 이해하다 등 세 가지 유기적인 흐름으로 구성됐다. 도입부인 별을 만나다 구역에서는 실제 자생지의 건조 지대를 옮겨놓은 듯한 환경을 만날 수 있다. 밝은 모래와 거친 자갈, 자연석, 유목 등을 정교하게 배치해 식물들이 무리를 지어 살아가는 군락의 형태를 현실감 있게 재현했다.

 

▲ 국립수목원, 땅에피는별 특별전

 

이어지는 별이 피어나다 공간에서는 미세한 꽃봉오리가 점차 화려한 꽃으로 개화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정밀 영상 콘텐츠와 관찰 장비를 함께 배치해 육안으로 놓치기 쉬운 식물의 미세한 변화와 꽃의 세밀한 구조를 입체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도록 꾸몄다.

 

마지막 공간인 별을 이해하다에서는 꽃의 형태적 기원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관람의 깊이를 더한다. 식물이 왜 별 모양의 꽃을 선택했는지, 화려한 무늬와 표면의 잔털, 특유의 향기가 곤충과 같은 수분매개자와 맺는 유기적인 상호작용을 과학적이면서도 알기 쉬운 해설로 풀어낸다. 이를 통해 다음 세대로 생명을 이어가는 자연의 정교한 진화 전략을 흥미롭게 학습할 수 있다.

 

▲ 국립수목원, 땅에피는별 특별전

 

배준규 국립수목원 전시교육연구과장은 이번 전시는 수목원에서 정성껏 관리해 온 다육식물의 다양한 모습을 국민에게 쉽고 흥미롭게 전달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별을 닮은 꽃을 직접 관찰하며 식물이 척박한 환경에 적응하고 생명을 이어가는 경이로운 전략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경기 포천시 소흘읍 광릉수목원로 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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