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전형·지역주도형으로 ˝가고 싶은 섬˝
문화관광부는 소프트웨어 사업, 관광기반시설의 사업추진
2007-04-06 박소영
‘가고 싶은 섬’ 사업은 섬 관광자원화의 성공모형을 제시하기 위한 시범사업으로 섬의 고유 경관, 환경, 역사 · 문화 자원 등 고유성과 매력성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추진한다는 것과, 지역주민과 관련 전문가 등이 힘을 합쳐 지역주도로 사업을 추진하여 지속가능성을 확보한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다.
선정은 지난 2월 말까지 해당 시·군으로부터 신청을 받은 총 13개 사업 후보지를 놓고 해양, 환경(생태), 공간, 관광 등 분야별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에서 1차 서면심사를 통하여 6개소를 1차로 선정하였고, 현장평가를 거쳐 최종 4개소를 선정하였다. 선정기준은 관광자원화 잠재력, 사업계획의 타당성, 사업 추진의 가능성·효과성 등으로 향후 ‘가고 싶은 섬’ 으로의 잠재력이 큰 비중을 차지하였다.
선정된 4개 섬에는 섬 고유의 특성과 문화의 발굴·보존 및 관광콘텐츠화 등 소프트웨어 부분과 경관 및 건축관리 등 하드웨어 부분, 그리고 섬 관광자원화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마스터 디자이너와 자문가 지원 등 올해 총 67억이 지원된다.
외연도는 ‘자연활용형’ 섬으로서 때 묻지 않은 자연이 잘 보전되어 있고 특히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상록수림, 원형이 보존된 마을 경관, 주변의 12개 무인도 등 자연경관이 빼어나고 지역의 의지가 강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청산도는 황톳빛 길을 중심으로 한 보리밭과 유채꽃, 주변 산과 바다 등 자연 경관이 수려하고 각종 인문(지석묘, 초분, 구들장)자원이 풍부하여 가족 방문·휴양형의 ‘정주휴양형’ 섬으로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홍도는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만큼 해안과 부속섬의 기암괴석과 노송, 동굴의 절경이 뛰어나 세계적으로 가치가 있는 섬으로 기존 마을의 정비 및 관리를 통해 더욱 매력적인 섬이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매물도는 등대섬, 소매물도, 대매물도의 경관이 아주 뛰어나나 상대적으로 관광기반 시설이 미흡하여 ‘가고 싶은 섬’ 사업으로 효과가 날 수 있는 것이 주요 특징이다.
문화관광부는 선정된 4개 섬에 대해 향후 3년간 지원을 원칙으로 하여, 보전형, 지역주도형의 섬 관광자원화의 성공모형을 구축하고 사업의 성과를 확산해 갈 계획이다. 이를 위하여 문화관광부 내에 전문가로 구성된 ‘가고 싶은 섬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해당 섬의 사업계획 조정과 마스터디자이너 선임, 자문가 지원 등 다각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다.
특히 ‘균형발전위원회’의 ‘살기 좋은 지역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만큼 타 부처 관련 정책의 연계 지원을 적극 추진하여 사업의 성과를 높여 갈 것이다. 향후 사업 추진과정에서 평가를 통하여 계속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www.mct.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