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딧불축제에 가면 무주가 보여요

주민들이 전승해오고 있는 디딜방아 액막이 놀이

이성훈 | 기사입력 2010/06/01 [15:58]

반딧불축제에 가면 무주가 보여요

주민들이 전승해오고 있는 디딜방아 액막이 놀이

이성훈 | 입력 : 2010/06/01 [15:58]
무주반딧불축제에 가면 전통놀이시연을 통해 무주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부남면의 디딜방아 액막이놀이(방앗거리놀이), 무주읍의 섶다리밟기, 안성면의 낙화놀이, 무풍면의 기절놀이, 그리고 전라좌도 무주굿. 프로그램 기획에서 시연까지 모두 마을 주민들의 손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의미 또한 남다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주군 부남면 주민들이 전승해오고 있는 디딜방아 액막이놀이는 무병장수와 풍년을 기원하던 거리기원제로 제41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문화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수작이며, 100여 명이 넘는 주민들이 함께 어울려 춤과 제와 농악놀이를 선보이는 모습이 장관이다.       


10회 축제를 계기로 메인 프로그램이 된 섶다리 밟기는 무주읍 주민들이 직접 전통혼례와 농악놀이, 상여행렬 등 잊혀져가는 옛 문화를 재연해 반딧불축제의 히트작으로 꼽힌다.통나무와 솔가지를 이용해 가교를 놓는 섶다리는 옛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시설물로 반딧불축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와 경험의 무대를 선사하고 있다.

낙화놀이(6·13,16,18,19)는 안성면 주민(금평리 두문마을)들이 지난 12회 축제 때부터 재연해 관람객들을 사로잡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줄을 타고 떨어지는 불꽃들이 마치 꽃과 같다하여 이름 붙여진 낙화놀이는 물위에서 즐기는 전통 불꽃놀이로, 줄을 맨 긴 장대에 한지로 싼 뽕나무와 숯, 소금 뭉치 100~200개 정도를 달고 불을 붙이면 줄을 타고 이어지는 불꽃들의 장관을 볼 수 있다.

기(旗)절놀이는 무주군 무풍면 지역에 전해져 내려오는 전통놀이로 윗마을과 아랫마을이 마을의 상징인 농기(旗)로 세배를 주고 받으며 화합을 다졌던 놀이를 재연한 것이다.  힘차게 펄럭이는 깃발의 위용과 농악대의 흥이 어우러진 기(旗)절놀이는 13회 축제 때 관람객들에게 처음 선보여지면서 큰 호응을 얻었으며 올해는 6월 18일에 관람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 기절놀이    

올해 처음 선보이게 될 전라좌도 무주굿(6·12,1219,20)은 지난해 7월에 창단된 전라좌도 무주굿 보존회 회원들이 펼치는 한바탕 흥겨운 농악놀이로 제17회 ‘임방울국악제’ 전국대회 최우수상(국회의장상)을 수상한 작품이기도 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반딧불축제 기획단 관계자는 “무주반딧불축제는 지역 주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화합축제요, 소득축제”라며,  “각 읍면에서 전승해 내려오고 있는 전통놀이를 반딧불축제의 프로그램으로 재탄생시킴으로써 지역을 알리고 축제의 위상도 높이는 효과를 거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www.muju.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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