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나루한강공원 주말 공연·전시

가을 분위기 한껏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 선보여

박소영 | 기사입력 2010/10/15 [10:58]

서울 광나루한강공원 주말 공연·전시

가을 분위기 한껏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 선보여

박소영 | 입력 : 2010/10/15 [10:58]
유난히 무덥고 지루했던 여름이 가고 어느새 뺨에 닿는 바람이 서늘하게 느껴지는 가을이 다가왔다. 집에서만 보내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가을의 주말 하루,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청명한 하늘 아래 유유히 흐르는 한강을 배경으로 공연·전시를 감상해 보는 건 어떨까?

서울시는 시민들께서 한강에서 가을의 낭만을 느끼고, 여유로운 문화생활로 즐거운 주말을 보내실 수 있도록 오는 주말(10.16~17) ‘광나루 한강공원’에서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 사진-www.riverview8.co.kr 캡쳐    

회를 거듭할수록 시민들의 열렬한 호응을 얻고 있는 ‘광진교 리버뷰8번가’ 공연은 이미 마니아층이 형성되어 재공연 요청도 쇄도하고 있다. 지난 7, 8월 공연에서도 만석 행진을 이어가며 인기리에 공연을 마쳤던 ‘코리아직장인밴드’가 많은 팬들의 요청에 의해 10.16(토) 19시 리버뷰8번가를 다시 찾는다.

무더웠던 여름날 만났던 코리아직장인밴드가 이번에는 가을에 어울리는 락앤롤 음악들로 무대를 꾸민다. 코리아직장인밴드는 음악을 사랑하는 직장인들이 모여 결성된 밴드로 강렬한 비트부터 감미로운 멜로디까지 다양한 느낌의 공연을 선보이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코리아직장인밴드의 멤버 천예원(38.웹디자이너)씨는 “매주 1회 모여 연습하는 것만으로도 직장생활에서 얻었던 스트레스를 풀고 다음 한 주를 또 즐겁게 보낼 수 있는 원동력을 얻는다.” 며 “이번 주말에는 국내가요와 팝을 우리의 색깔로 새롭게 해석해 신나면서도 편안한 무대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장에서는 10.25(월)까지 ‘고양이를 부탁해’ 전시가 열린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작가의 개인적인 취향이 반영된 이번 전시회에서는 고양이의 습성을 통해 현대인에 내재된 다양한 면모를 발견하려는 노력이 묻어난다.

작가는 고양이 속에서 현대인의 모습을 찾고 나아가 내재된 인간 본연의 모습을 담고자 했다. 또한 한 낱 미물로 여겨지는 고양이지만 생명이라는 위대한 존재 앞에서 우리는 한없이 경외하고 자연에게서 끊임없이 배워야하는 ‘인간’이라는 사실을 상기시켜 준다.

특히 이번 전시는 지나치게 심오하거나 주제 자체가 무겁지 않아 어린이나 청소년들이 보기에도 부담 없기 때문에 주말에 자녀들을 데리고 찾아 작품을 감상해 보는 것도 좋겠다.

‘광진교 리버뷰 8번가’는 매 주말마다 정기적으로 재즈, 클래식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교각 하부 전망대인 만큼 입장할 수 있는 정원이 있어 홈페이지
를 통해 사전 예약 신청을 해야 관람이 가능하며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이다.

광나루자전거공원 중앙광장에서는 10.16(토)~17(일) 14, 17시 자전거인형극 ‘마녀의 성’이 열린다.
자전거인형극이라는 독특한 장르를 선보이는 이번 행사에서는 10여대의 예술자전거와 10명의 배우가 등장해 광장의 개방성을 활용한 ‘마당극 형태의 인형극’을 보여준다.

행사는 퍼레이드(15분)와 본 공연(45분)으로 진행되는데 기존에 좁은 무대에서 손으로 작은 인형을 움직여 가며 진행되던 일반적인 인형극과는 달리 공원이나 광장과 같은 열린 공간에서 자전거를 이용한 소품을 활용해 이야기를 이끌어 나감으로써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10월이 되면서 광나루한강공원에도 완연한 가을이 찾아왔다. 여름에 진한 향기를 내뿜으며 시민들의 오감을 즐겁게 했던 꽃은 지고 없지만 수수한 추색(秋色)이 드리워진 공원을 천천히 거니는 것만으로도 계절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광나루자전거공원에서 약 1㎞ 떨어진 암사생태공원에 흐드러지게 핀 갈대와 억새, 여름동안 한 낮에는 볼 수 없었던 자전거 타는 시민들만으로도 가을의 한 가운데 있음을 한껏 느낄 수 있고, 아직 단풍은 광나루 건너편 아차산까지 내려오지 않았지만 머지않아 산 전체가 붉게 물들면 광나루한강공원의 가을 풍경과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할 것이다.  문의 :  02-476-0722 / www.riverview8.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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