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자기한 기차놀이터 섬진강 기차마을 ②

곡성은 인구 3만명이 조금 넘는 한적한 시골이지만

박준규 | 기사입력 2014/01/09 [00:58]

아기자기한 기차놀이터 섬진강 기차마을 ②

곡성은 인구 3만명이 조금 넘는 한적한 시골이지만

박준규 | 입력 : 2014/01/09 [00:58]

곡성은 인구 3만명이 조금 넘는 한적한 시골이지만, 사람들은 기차여행의 총본산이라 부른다.
옛 기차역과 전라선 철길을 걷어내지 않고 그대로 보존하여 증기기관차와 레일바이크를 운영하고, 태극기 휘날리며 등 각종 영화, 드라마, 뮤직비디오 촬영장으로 각광 받을 뿐 아니라 장미공원, 열차펜션 등 다양한 테마가 준비돼 있기에 사계절 동안 전국 관광객이 몰려드는 대한민국 최고의 기차테마파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 (구)곡성역  

기차마을에는 네 가지 즐길 거리가 마련되어 있다는데 지금부터 하나씩 즐겨보자. 먼저 섬진강 레일바이크를 타보았다.

▲ 섬진강 레일바이크  
▲ 기차마을 레일바이크 

2인승 레일바이크를 타고 침곡역에서 가정역까지 5.1km 구간을 가는데, 평소에 운동을 하지 않다가 페달을 밟아보니 처음에는 힘들어 걱정했지만, 섬진강을 보며 달리니 상쾌한 공기에 가슴이 뻥 뚫리며 기분이 좋아진다. 40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재미있었다.

▲ 증기기관차    
▲ 증기기관차 내부   
▲ 증기기관차에서 바라본 풍경 

가정역에서 기차마을로 돌아갈 때는 기차마을에서 꼭 타봐야 한다는 증기기관차를 체험했다.
레일바이크로 달려왔던 똑같은 철길이지만, 증기기관차로 30분간 달릴 때의 느낌은 다르다. 천정에는 선풍기가 달려있고 조그마한 창문과 좌석은 영락없는 비둘기호의 모습이며, 뿌웅~ 경적, 선로를 달릴 때 규칙적으로 들리는 덜커덩 덜커덩 소리와 진동은 창 밖의 경치를 바라보는 여유까지 모두 옛날 열차에서 느꼈던 정겨움이다.

▲ 태극기 휘날리며 증기기관차  

열차에서 내리면 또 하나의 증기기관차가 보이는데, 혹시 영화, 드라마에서 보았던 것?
맞다. 바로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아이스케끼, SBS 야인시대, 제중원, KBS 경성스캔들 등 에 등장했던 증기기관차다. 안에도 살짝 구경할 수 있는데, 딱딱한 나무의자가 일렬로 쭉 늘어서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마지막으로 기차마을 레일바이크를 보았다. 기차마을을 한 바퀴를 도는 코스라 거리도 짧고 오르막이 없어 부담이 없었다.
▲ 우거지와 참게가 어우러져 칼칼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인 섬진강 참게탕   
▲ 전남 석곡 흑돼지 목살 석쇠구이  

관광 후 미식은 축복이거늘, 섬진강에서 잡은 참게의 칼칼한 맛과 담백한 맛 그리고 우거지가 들어간 진한국물 맛이 매력인 참게탕과 흑돼지의 거친 이미지와는 반대로 야들야들한 맛에 빠지면 헤어나지를 못한다는 석쇠불고기는 곡성에서 꼭 맛보아야 하는 음식이다.

관련 여행정보
- 섬진강 기차마을 / 코레일관광개발 곡성지사(
http://www.gstrain.co.kr 061-363-9900~1) / 증기기관차 1일 3회운행(기차마을-11:30, 13:30, 15:30/가정역-12:30, 14:30, 16:30) / 어른 4,000원, 어린이 3,500원(왕복 어른 6,000원, 어린이 5,500원) / 섬진강 레일바이크 5.1km 1일 4회운행(09:00, 11:00, 13:00, 15:00) / 2인승 16,000원, 4인승 23,000원 / 기차마을 레일바이크(500m 구간 선착순탑승 4인승 5,000원)
- 용궁산장(061-362-8346) 참게탕 30,000원(소,2인분)
- 석곡돼지한마리(061-362-3077) 목살석쇠구이 9,000원(150g,1인분)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추천여행지 관련기사목록
더보기
국내여행
5월에 가볼 만한 낙동강을 끼고 드넓게 펼쳐진 청보리밭과 함안 강나루 생태공원
1/3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