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휴식 대나무향 가득 담양 ③

넓은 대나무숲이라 여유로움을 느끼기에는

양상국 | 기사입력 2014/01/09 [01:18]

녹색휴식 대나무향 가득 담양 ③

넓은 대나무숲이라 여유로움을 느끼기에는

양상국 | 입력 : 2014/01/09 [01:18]

담양하면 대나무, 대나무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죽녹원이다.
한적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지금은 KBS 예능프로그램 해피썬데이 1박2일 효과 때문인지 평일에도 관광버스가 줄을 지어 올 정도로 사람이 많다. 그래도 31만평방미터의 넓은 대나무숲이라 여유로움을 느끼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 담양 죽녹원   

입구에 들어서면 흥미로운 이름을 가진 8가지의 테마산책로가 펼쳐져 있는데, 길의 의미를 가슴 속에 새기며 천천히 걸어보았다.

▲ 영화 알포인트 촬영지 

운수대통길에서 앞으로도 계속 행운이 만끽하기를 기도해보고(중간에 알포인트, 일지매촬영지에서 인증샷 촬영추천), 친구와 함께라면 죽마고우길,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있다면 두 손을 꼭 잡고 사랑이변치않는길을 거닐어보자(폭포 앞에서 사랑의 서약을 하는 것도 특별한 이벤트로 제격이다), 그리고 철학자의 길에서 잠시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다.

▲ 1박2일 촬영이후 유명해진 승기못   

어떤 길로 걸을지 고민하거나 해맬 걱정은 필요 없다. 모든 길은 서로 만나기에 눈앞에 보이는 대로 가면된다.
그 동안 쉼 없이 인생을 달리듯 걸었지만, 잠시 멈추어 하늘을 바라보면 빽빽이 들어선 대나무와 바람에 사각거리는 소리가 들리고, 나도 모르게 마음이 편안해지는 자연과 하나 되는 물아일치(物我一致)를 체험할 수 있다.

▲ 우송당   

대나무숲을 빠져나오면 죽향체험마을을 만날 수 있는데, 허당 이승기 선생님이 얼음 위 대나무 가져오기 게임을 하다가 입수했다는 승기못, 하룻밤을 지내며 다양한 복불복 게임을 진행했던 우송당 등 1박2일 촬영지가 바로 여기다.

주위를 살펴보면 가사문학과 정자문화하면 떠오르는 면앙정, 송강정을 만들어 놓았고, 죽로말차연구소에서 대나무 이슬만 먹고 자라는 죽로차를 주제로 다도체험을 할 수 있고, 한옥체험장에서는 민박이 가능한 민속마을로 조성하였다.
담양에서는 어떤 것을 먹으면 잘했다고 할까?

▲ 담양 국수거리    
▲ 국수거리 비빕국수, 멸치국수, 한약재를 넣어 삶은 약계란 

어렵게 3가지를 음식을 골라 보았다. 대통밥+떡갈비는 대나무통 안에 불린 찹쌀과 잣과 밤, 은행을 넣고 한지로 덮어서 쪄낸 대통밥과 새콤한 죽순무침, 대나무통에 담긴 계란찜이 나오니 정말 대나무의 고장인게 실감난다. 살짝 아쉬운 것이 있다면 쫄깃한 한우떡갈비는 금방 없어질 정도로 양이 적다.

▲ 대통밥과 떡갈비     
▲ 숯불돼지갈비   

국수메뉴는 딱 2가지, 멸치국물국수는 간단한 식사로 적극 추천하며, 멸치와 양파가 조화를 이룬 진한국물과 면발이 크면서도 부드러워 먹기에 딱이며, 얼큰한 것을 찾는다면 비빔국수가 좋다.

▲    남도 인심 푸짐한 무한 시식 _ 못난이 찹쌀 도넛

군것질 거리로 제격인 대잎찹쌀도너츠는 호떡 느낌의 못난이도너츠와 앙금이 들어가 고소한 깨찰도너츠 둘 다 개성만점이다.

관련 여행정보
- 죽녹원 http://juknokwon.go.kr 061) 380-2680 / 어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
- 대숲에물흐르는맛집(061-383-8686)  대통한우떡갈비 25,000원(1인분)
- 진우네집국수(061-381-5344) 멸치국물국수 3,500원 / 비빔국수 3,500원(1인분)
- 김순옥도넛(061-382-1220) 못난이+깨찰 10개 5,000원 / 22개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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