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어머니 모신 칠궁, 6월부터 확대 개방
문화재청은 그동안 청와대 특별 관람객에게 제한적으로 개방하던
강현정 | 입력 : 2018/05/16 [07:10]
문화재청은 그동안 청와대 특별 관람객에게 제한적으로 개방하던 칠궁(문화재명 사적 제149호 서울 육상궁(毓祥宮)) 을 6월부터 시범 개방한다. 칠궁은 조선 시대 역대 왕이나 왕으로 추존된 이들을 낳은 생모이면서 왕비가 아닌 후궁 일곱 분의 신위를 모신 사당이다. 육상궁은 원래 영조의 생모인 숙빈 최씨를 위해 세운 사당이었는데, 이후 숙종의 후궁이자 경종의 생모인 장희빈의 신위를 모신 대빈궁을 비롯하여, 사도세자의 생모 영빈 이씨의 선희궁, 정조의 후궁이자 순조의 생모인 수빈 박씨를 모신 경우궁 등이 추가되면서 현재 총 7개의 궁이 있으며, 이를 통틀어 서울 육상궁(毓祥宮)으로 부른다.
▲ 서울 육상궁 안 육상궁의 주(왼쪽 정빈 이씨 오른쪽 숙빈최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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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매주 화~금요일과 둘째‧넷째주 토요일 오전 10시・11시, 오후 2시・3시(1일 4회) 청와대와 연계된 관람으로만 칠궁을 볼 수 있지만, 다음 달 시범개방을 하면서 청와대 관람과 연계하지 않더라도 칠궁만 단독으로 한 달간 화~토요일간 매일(휴궁일인 일·월요일 제외) 5회(오전 10시‧11시, 오후 2시‧3시‧4시), 회당 60명씩 무료로 볼 수 있게 된다.
그리고 한 달간의 시범개방이 끝나는 7월부터 시작해 오는 12월까지는 휴궁인 일·월요일을 제외한 주중(화~금)에 매일 5회씩 개방되고, 토요일에는 10회(오전 10시‧10시 30분‧11시‧11시 30분, 오후 1시 30분‧2시‧2시 30분‧3시‧3시 30분‧4시)로 늘려 개방한다. 7월부터의 모든 관람은 회당 100명씩으로 관람인원도 늘어난다. 이렇게 시범개방을 마치고 난 후 내년 1월부터는 관람객 의견 수렴 절차 등을 거쳐 다시금 추가 확대 개방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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