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 상족암군립공원 매년 30만명 이상이 다녀가
봄 공원 곳곳에 꽃망울이 피어나고 벚꽃, 진달래, 개나리, 철쭉, 연산홍 등
한미숙 | 입력 : 2019/03/28 [04:45]
[이트레블뉴스=한미숙 기자] 고성 하이면에 소재한 상족암군립공원은 매년 30만명 이상이 다녀가는 고성군을 대표하는 유명 관광지다. 상족암군립공원 입구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신선한 바다 향기가 방문객을 반긴다. 이맘때쯤 공원은 다가오는 봄 공원 곳곳에 꽃망울이 피어나고 벚꽃, 진달래, 개나리, 철쭉, 연산홍 등 봄을 알리는 꽃 잔치가 한바탕 벌어질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요즘 공원을 장식하고 있는 수종은 매자나무와 상록활엽관목인 남천이다. 남천은 꽃, 열매, 잎, 단풍이 모두 아름다운 동양적인 정원수로 공원 여기저기에 오색으로 물든 남천이 방문객을 기다리고 있다. 일상에 매우 지쳤다면 남천의 꽃말처럼 전화위복이 될지 기대하고 와도 좋을 듯하다.
상족암군립공원은 산책길에 잘 조성돼 있어 걷는 내내 지루함을 달래줄 미로공원, 분수, 출렁다리가 곳곳에 마련돼 있다. 특히 해안가 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전망대 겸 쉼터인 듕가리카페가 보인다. 듕가리 카페에서 눈앞에 드넓게 펼쳐져 있는 푸른 바다와 함께 마시는 커피 한 모금은 그 어느 브랜드 커피 맛 못지않다. 카페 앞쪽에는 병풍바위, 안장섬, 사량도가 손에 잡힐 듯 보이고 뒤쪽으로는 공룡박물관을 비롯한 공원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듕가리 카페에서 나와 해안가 쪽으로 다다르면 상족암 주변 해안 길을 따라 데크로 이어진 상족암공룡길을 마주하게 된다. 상족암공룡길은 하이면 덕명마을부터 하일면 맥전포항까지 편도 4㎞ 구간에 걸쳐 이어져 있다. 이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청정 자란만의 풍경과 함께 중생대 백악기에 살았던 공룡들의 발자국과 주상절리의 병풍바위, 층층이 쌓인 퇴적암을 함께 구경할 수 있다. 고성군은 이번 주말이면 벚꽃이 만개할 것으로 보여 많은 관광객들이 공원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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