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블뉴스=김미숙 기자] 전남 곡성군 갤러리107 이 작은 시골마을의 풍경을 바꾸고 있다. “왜 인자사 생겼을까잉. 없을 때는 필요한 줄 몰랐는디 있응게 읍내 때갈이 달라진 것 같애.” 곡성읍에서 작은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A씨는 갤러리107 단골손님이다.
전시작품이 바뀌는 날이면 점심시간 등 틈나는 대로 방문해 여유를 즐기다 온다. 어떤 의미가 담겨있는지는 아리송하지만 작품마다의 색채와 선, 형태 등을 보면 잠시 다른 세상에 온 것 같다고 한다. 지역민 C씨는 미술을 전공했다. 하지만 생활에 쫓겨 틈틈이 취미로만 그림을 그렸을 뿐 개인전을 열어본 적이 없다. 그러다 갤러리107이 생기면서 난생 처음 개인전을 열었다. 혼자서 그려왔던 작품을 세상에 내놓는다는 것이 부끄럽기도 했지만 설레는 마음에 다시 꿈 많던 미술학도로 돌아간 것 같다고 했다. 주변 사람들은 감춰왔던 C씨의 재능에 아낌없이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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