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대구 팔거산성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지정

신라왕경 서쪽을 방어하던 군사요충지로 역사적‧학술적 가치 인정

이형찬 | 기사입력 2023/06/28 [08:51]

문화재청, 대구 팔거산성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지정

신라왕경 서쪽을 방어하던 군사요충지로 역사적‧학술적 가치 인정

이형찬 | 입력 : 2023/06/28 [08:51]

[이트레블뉴스=이형찬 기자] 문화재청은 대구 금호강 북편유역에 위치한 함지산(해발 약 287m) 정상부에 축조된 대구시 기념물 대구 팔거산성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하였다. 

 

대구 팔거산성은 금호강의 북쪽에 솟아있는 함지산 정상부에 축조되어 남쪽으로 대구 분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금호강과 과거 주요 교통로였던 영남대로가 교차하는 길목을 한눈에 감시할 수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이러한 입지적 특성으로 신라왕경 서쪽의 가로축(횡축) 방어체계를 담당하는 군사요충지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되며, 관련 내용은 삼국사기, 세종실록지리지, 여지도서 등의 역사적 기록에서 찾아볼 수 있다.

 

▲ 대구 팔거산성 전경 _ 문화재청

 

또한 대구 팔거산성 발굴 조사 결과 신라시대 산성에서 주로 나타나는 양식인 현문(縣門)식 구조, 곡성(曲城) 등이 확인됨에 따라 신라시대 축성양식의 보편성을 확인할 수 있는 한편, 완만한 경사의 성벽, 곡성과 성벽의 접합부 축조방식 등을 통해 해당 산성만의 독특한 축성 양식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역사적 가치가 탁월하다.

 

뿐만 아니라 대구 팔거산성 내 목조 집수지(集水地)에서 출토된 목간(16점)은 해당 산성의 축조시기와 신라시대 산성의 운영 등 신라 지방사에 대한 연구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되며 목조 집수지는 신라시대 산성 집수지의 시원(始原)과 발달사에 중요한 자료로 학술적 가치 또한 뛰어나다.

대구 북구 구암동 388-1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국내여행
급류 타고 동강 탐험을 떠나는 평창 어름치마을
1/3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