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해주세요’ 이종혁, 안면몰수 훌라댄스

국적불명 밸리댄스로 주말 안방극장 강타한 아내 김지영

이소정 | 기사입력 2010/06/24 [08:59]

‘결혼해주세요’ 이종혁, 안면몰수 훌라댄스

국적불명 밸리댄스로 주말 안방극장 강타한 아내 김지영

이소정 | 입력 : 2010/06/24 [08:59]
‘부창부수(夫唱婦隨) 막춤대결. 국적불명 밸리댄스 vs 안면몰수 훌라댄스’
지난 20일 kbs 주말연속극 ‘결혼해주세요’(극본 정유경, 연출 박만영)를 통해 주말 안방극장을 강타한 김지영의 ‘국적불명 밸리댄스’에 이어 오는 26일 방송될 3회분에서는 이종혁의 ‘안면몰수 훌라댄스’가 공개될 예정이다. 부창부수 코믹 막춤 대결이 펼쳐지는 셈이다.

극중 태호(이종혁)의 훌라댄스는 아내 정임(김지영)의 토라진 맘을 달래기 위해 마련한 이벤트. 하와이 신혼여행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이 미안했던 태호가 신혼시절 정임을 위해 선보였던 훌라춤을 떠올리며 얻은 번뜩이는 이벤트 아이디어였다.

지난주 정임이 막춤을 출 때 입었던 몸빼와 비키니 수영복 상의를 그대로 입고 알록달록 ‘꽃화장’에 머리에 꽃까지 꽂고는 “훌라, 훌라, 싸모님을 위한 이벤트”를 외치며 요염하게 춤을 춘다. 이종혁은 이 촬영분에서 ‘부끄러운’ 의상을 착용하고도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고 유연한 몸놀림을 선보여 많은 스태프들의 입을 벌어지게 했다는 후문.

“한때 춤 좀 췄다”는 그는 “부부끼리 부끄러울 게 뭐가 있나? 극중 태호의 심정에 몰입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몸을 흔들게 됐다”며 천연덕스럽게 막춤 소화해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명문대 사회학과 교수 김태호, 그리고 7년간 태호를 교수로 만들기 위해 물심양면 뒷바라지 해온 살림꾼 아내 남정임으로 만난 이종혁과 김지영은 드라마 초반부터 온몸을 내던지는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19일 방송된 첫 회분에서는 ‘폭우 속 부부 전쟁’ 장면을 촬영하느라 5시간 동안 살수차에서 쏟아지는 비를 맞았고, 이종혁은 김지영에게 엉덩이를 걷어차여 진흙탕을 구르는 굴욕을 맛봐야했다.

제작사 에이스토리 측은 “이종혁과 김지영 부부가 창피함도 무릅쓰고 온몸을 불사르는 열연을 펼쳐 실감나는 부부생활을 그려내고 있다”며 “부부 사이에서 벌어질 수 있는 소소하지만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이 극의 활력을 불어넣는데 큰 역할을 해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주 20%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출발을 알린 ‘결혼해주세요’는 요즘 방송가 트렌드인 막장 코드가 배제된 훈훈하고 유쾌한 에피소드와 개성만발 캐릭터의 향연으로 온가족이 오랜만에 함께 볼 수 있는 가족드라마가 탄생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상승시켰다.

종대네 부부와 세 자녀, 그리고 이들의 배우자 혹은 미래의 배우자가 만들어가는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2010년 같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평범한 사람들의 공감을 얻어내면서 kbs 주말극의 흥행불패 신화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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