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대교, 잠수교 리모델링 한다.

잠수교가 보행자 중심의 다리로 변모. 아래·위층으로 놓여진

박소영 | 기사입력 2008/04/29 [12:05]

반포대교, 잠수교 리모델링 한다.

잠수교가 보행자 중심의 다리로 변모. 아래·위층으로 놓여진

박소영 | 입력 : 2008/04/29 [12:05]
반포대교에서 한강으로 시원한 물줄기가 낙하하고, 차가 점령했던 경치 좋은 잠수교가 보행자 중심의 다리로 변모하는 등 아래·위층으로 놓여진 반포의 두 다리가 세계적 브릿지파크(bridge park)로 변모한다.

서울시는 ·반포분수 설치 ·잠수교 보행로 확보 ·반포지구 한강공원 재조성을 주요 골자로 하는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 핵심 사업, ‘반포권역 특화사업 및 반포분수 설치공사’를 4월29일(화) 14시 착공식과 함께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 반포대교 분수설치 조감도     © 박소영

아울러 시민이 공터처럼 이용해왔던 반포지구 한강공원도 만 가지의 아름다운 한강풍경을 감상하고 즐길 수 있는 특색 있는 시민공원으로 새롭게 단장, 반포권역이 고품격 수변도시로 탈바꿈할 전망이다.이번 반포 특화사업은 현재 설계중인 여의도, 난지, 뚝섬 한강공원 등 다른 특화사업과 더불어 본격적인 한강 르네상스시대의 개막을 가시화하는 신호탄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서울시는 반포지구 한강주변에 대한 대대적 리모델링을 통한 한강의 재탄생을 예고하는 이번 사업에 총 539억원을 투입하며, 최종 완공은 내년 4월이 목표다.이번 특화사업 중 올해 9월 우선 완공돼 시민에게 선보일 1.2km 길이의 반포분수는 차들이 지나다니는 반포대교 교량 양쪽에 분수를 설치한 세계 최초의 초대형 교량분수로서 서울시의 신 개념의 분수형태다.

▲ 반포대교 분수설치 조감도     © 박소영

서울의 대도시를 관통하며 서초에서 용산 구간을 강남·북으로 연결하는 반포분수는 강폭이 넓은 한강의 특성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분수대 물은 44대의 수중펌프를 통해 1분에 60여 톤 한강물을 퍼 올려 사용하며, 사용된 물은 다시 낙하를 통해 다시 한강으로 되돌아가는 물의 순환이 가능하도록 친환경적으로 기획됐다.아울러 반포분수는 다채로운 색상으로 변화하는 경관조명과 최첨단 설비로 구성된 음향효과로 아름다운 분수 연출을 극대화했다.

음향 기술지원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독일 oase社(美 las vsgas bellagio hotel음악분수 제작사)가 프로젝트 파트너로 참여한다.서울시는 분수 설계를 위해 지난해 8월 현상공모를 통해 작품을 선정한 후, 각 전문분야의 디자이너 및 엔지니어들의 기술·예술 자문을 거쳤다.서울시는 반포분수 완공 후, 분수를 가장 잘 조망할 수 있는 곳을 view point로 선정, 점차 경관조망대, 까페 등 다양한 특화공간을 조성해 관람효과를 극대화 함으로써 ‘꼭 와보고 싶은 서울의 대표적 명소’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잠수교의 4차로 중 2차로, 보행공간으로 전환 -철저한 보행자 위주 다리로 변한다.
서울시는 반포분수 설치사업과 함께 잠수교의 4차로 중 2차로를 보행로나 자전거도로로 전환하고, 남은 차선에 대해서도 보행위주의 차량소통을 유도하는 등 철저하게 보행자 위주의 다리를 조성한다.잠수교의 2차선은 s자형 굽은 도로로 설치, 현재 시속을 60km에서 40km 이하로 제한하고 경사가 급한 낙타봉 구간 중앙에는 차선 규제봉을 설치하는 등 차량소통도 보행자 위주로 유도한다.

또 한강과 인접해 경관이 아름다운 잠수교의 쾌적한 보행환경을 시민에게 돌려주기 위해 잠수교에 7개의 테라스 식 접속 데크를 설치해 시민들이 한강을 좀 더 가까이서 조망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잠수교 상단 교각 사이 천정에는 웨이브 타공판을 설치, 다리 하부의 볼품없는 구조물을 가리고, 구름의 이미지를 연출하는 데코레이션을 가미한다.

특히 잠수교는 반포대교와 2층 형태로 평행선을 이루고 있어, 잠수교를 지나는 시민은 반포분수에서 낙하되는 분수의 시원한 물줄기를 감상할 수 있을 전망이다.서울시는 현재 서울시지방경찰청과 협의 중에 있으며, 5월 중 협의가 완료되면 공사에 돌입한다.남은 2차로에 대해서도 운영에 대한 시행효과, 교통영향 등의 검증을 통해 완전 보행전용화로 전환하는 방안도 고려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포지구 한강공원 - 한강의 만가지 풍경 감상하는 ‘반포만경’으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에서 공터처럼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했던 반포지구 한강공원을 반포만경(盤浦萬景) 즉, 한강의 만 가지 다채로운 풍경을 감상하고 즐길 수 있는 시민 여가 및 복합 문화활동 공간으로 구성한다. 반포분수의 분수쇼를 비롯한 한강 경관은 물론 서울타워 등의 남산 풍경까지도 조망이 가능한 조형 마운딩 및 리버스탠드를 잠수교 남단 둔치에 설치한다.

한강공원에는 시민의 휴식과 한강조망이 가능한 달을 형상화 한 달빛광장을 조성하며, 한강의 인라인 허브 역할을 할 인라인 스케이트장을 설치해 청소년 광장과 연계한다. 아울러 자전거 길, 리버워크 산책로, 피크닉장, 놀이터, 주차장 등도 새롭게 리모델링해 시민을 찾아간다.

뿐만 아니라 생태관찰원과 생태관찰데크 등 한강의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쉼터와 각종 공연 행사를 위한 야외무대도 마련된다. 잠수교 북단 둔치에는 강남북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 등이 함께 모여 어우러지는 글로벌 광장도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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