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카라, 포미닛 한국 걸그룹 일본서 인기폭발
그 동안 다소 침체되어 있던 국내 가요계가 시장을 넓혀
한미숙 | 입력 : 2010/09/14 [15:20]
최근 한국 걸그룹들이 일본 현지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소식이 연일 들려오고 있다. 예상보다 폭발적인 반응에 현지 관계자는 물론 본인들마저 깜짝 놀라며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고 한다. 그동안 다소 침체되어 있던 국내 가요계가 시장을 넓혀 크게 활기를 띄고 있다는 소식은 한국 팬들로서는 기분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한국 드라마 열풍에 이어 ‘제 2의 한류’라 할 만큼 그들의 인기는 뜨겁다.
▲ 소녀시대 지니(genie) 뮤직비디오 티저_사진자료 | | 이처럼 ‘소녀시대’, ‘카라’, ‘포미닛’ 등의 한국 걸그룹들이 일본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 최근 일본 산케이 신문에 보도된 자료에 따르면 한국 걸그룹의 인기 요인으로 육체미와 화려한 댄스를 꼽았다.
일본인의 기호에 맞는 음악은 물론 댄스의 완성도가 매우 높은 것. 그 동안의 일본 걸그룹들은 획일화된 의상을 입고 똑같은 안무를 하는 등 특징이 별로 없었던 반면, 한국의 걸그룹은 앳된 외모에 매력적인 바디라인을 지니고 있으며, 이런 바디라인을 기반으로 몸 전체를 이용한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보인다.
또한 한국 걸그룹은 기본적인 춤과 노래 실력에 있어서도 일본 걸그룹과 비교해 우위에 있다. 소녀시대를 비롯한 한국 걸그룹은 춤이면 춤, 노래면 노래, 여기에다 비주얼적인 측면에서도 철저하게 준비가 갖춰져 있다. 즉 잘 훈련된 아이돌 가수라는 점이다.
여기에 한국의 기획사들이 일본 현지 회사들과 손을 잡으면서 홍보 활동이 보다 쉽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한몫한다. 국내 스타들의 잇단 해외진출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그러나 한국 대중음악의 진출은 드라마를 통해 한류열풍을 이끈 것과는 조금 다른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그 동안 한국의 대중가요는 동남아권을 제외한 세계시장에서 그리 크게 어필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 때문에 일본에서의 인기는 주목해 볼 만한 일이다. 앞으로의 한국 걸그룹의 더 큰 활약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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