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 김형석, 세계적인 어린이합창단과 한 무대에

소외된 어린 친구들과 희망을 나눌 수 있다는 생각에

이민희 | 기사입력 2010/11/26 [09:32]

성시경 김형석, 세계적인 어린이합창단과 한 무대에

소외된 어린 친구들과 희망을 나눌 수 있다는 생각에

이민희 | 입력 : 2010/11/26 [09:32]
▲ 케냐지라니어린이합창단 포스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뮤지션, 작곡가 김형석씨와 가수 성시경씨가 지라니어린이합창단과 함께 꾸미는 특별한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가수 성시경씨는 음악을 통해 소외된 어린 친구들과 희망을 나눌 수 있다는 취지에 공감하여 지라니어린이합창단의 내한 공연에 힘을 실어주기로 했다.

김형석 작곡가는 몇 해 전 지라니어린이합창단만을 위한 음악을 만들어 선물해준 것이 인연이 되어, 올 겨울 뜻 깊은 공연에 참여하게 됐다.

올해부터 새로운 제2기 멤버로 활동을 시작한 지라니어린이합창단은 한국 음악 팬들에게 이전의 지라니와는 다른 진일보된 모습을 선보이겠다며 자신감에 부풀어 있다.

창단 후 초기 1, 2회 내한공연 때에는 쓰레기더미에 앉아 배고픔을 달래던 아이들이 음악을 통해 희망을 되찾아가는 모습에 주안점을 두어 다소 쉽고 편안한 곡들이 선곡되었지만, 지난해 3회 공연을 터닝포인트로 아이들이 음악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관객과 함께 성장해나간다는 것이 지라니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이지만, 이번 공연에서는 그러한 매력을 훌쩍 넘어서는 단원들의 성장과 변화를 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2010 내한공연의 메인 공연이 될 12월 4일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 공연은 모든 면에서 업그레이드된 지라니의 모습을 보여주는 최고의 무대가 될 전망이다. 평화의 전당 공연에서 특별히 주목해야 할 곡들은 다음과 같다.

‘미국 민요의 아버지’라 불리는 스티븐 포스터(stephen poster)의 는 지라니어린이합창단의 목소리를 통해 곡이 가진 따뜻함이 더욱 배가될 것이며, 아이들이 재해석한 존 루터(john rutter)의 수준 높은 성가 , 는 한국 관객들에게 편안하게 전해질 수 있을 것이다.

그밖에 몇 곡의 아프리카 전통 음악들은 국내 공연장에서 초연되는 곡으로써 귀를 기울여야 할 가치가 있으며,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팝 가수 샤키라가 불러 화제가 되었던 를 아이들의 목소리로 듣는 것도 이채로운 경험이 될 것이다.

평화의 전당 공연을 비롯한 2010 내한공연의 모든 수익은 케냐 지라니 아트스쿨 건립에 쓰이게 된다. 2011년 케냐 키쿠유 지역에 세워질 지라니 아트스쿨은 소외된 케냐 빈민 어린이들이 무상으로 교육과 급식을 제공 받으며, 꿈과 희망을 키워나갈 배움의 산실이 될 것이다. 부디 지라니의 공연들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져, 많은 단체와 기관, 학교, 기업 등으로부터 지속적인 도움이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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