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공원시설 명칭 표시제 시행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공원외곽부에 표지판을 설치계획
박미경 | 입력 : 2011/07/15 [14:03]
인천광역시는 시민들이 공원을 방문할 때 쉽게 찾아 갈 수 있도록 함을 물론, 도심지에서 대표적 녹지공간인 공원을 랜드마크화 하기 위해 공원시설명칭 표시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대표적인 예로 동암역에서 문학경기장 앞까지 길이가 3.5㎞에 달하는 중앙공원의 경우 지금까지는 관통도로로 분리된 9개 구역을 행정편의상 1지구 ~ 9지구로 부르고 공원내부에 소규모의 표지석을 설치했기 때문에 시민들의 입장에서는 위치 파악이 사실상 불가능했고 명칭도 개성이 없는 문제점이 있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숫자로 부르던 9개 구역을 시청역지구, 조각원지구, 예술회관지구, 터미널지구 등으로 명칭 변경하고, 주변 통행자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공원외곽부에 표지판을 설치할 계획이다. 그리고 총 105개소에 달하는 중앙공원 출입구에는 각기 고유번호를 부여한 표지를 설치하므로써 시민들이 현재 위치를 알 수 있도록 하고 약속의 장소 등으로도 활용할 수 있게 하려는 취지를 담고 있다. 인천대공원 등 인천의 주요 공원을 관리하고 있는 동부공원사업소에서는 그동안 위치정보 부재로 불편을 겪는 시민들의 입장을 헤아려 모든 공원 및 시설물에 고유명칭을 부여한 후 표지판을 설치할 계획인데 내년까지 사업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금년도에는 원적산공원의 출입구, 주차장, 화장실 등에 고유명칭을 붙인 표지를 설치하고, 부평공원에는 출입구와 안내표지 등을 설치할 예정이며, 소래습지생태공원·인천대공원 등 이외의 공원에도 표지시설을 보완 설치하며 앞으로 조성하는 공원에도 이러한 구상을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2014년 인천지하철 2호선이 개통되면서 들어설 인천대공원역과 연결되는 현재의 인천대공원 ‘후문’ 명칭은 앞으로 대공원의 주요 출입구가 될 장소에 걸맞게 이미지 개선을 위해 ‘남문’으로 명칭을 변경하여 표기하기로 했다. 이러한 계획은 도로표지와 교통안내 시설에도 연계될 수 있도록 관련기관과 협의해 추진할 예정이어서 앞으로 시민들은 옥외 활동시 위치정보 파악이 한층 더 편리해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며, 지금까지 위치정보 불확실로 불편사항을 신고할 때 시민과 공공시설 관리자간에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 못했던 불편은 줄어들고 정확하게 민원 지역을 파악할 수 있게 됨으로써 민원사항도 신속하게 처리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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