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 두분토론이 16일 방송을 끝으로 폐지된다. 연출자 서수민PD는 폐지 이유에 대해 방송한지 1년이 넘어가 아이템도 소진됐고, 두분토론의 주인공인 박영진 김영희가 새 코너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싶은 의지를 강하게 전했다 고 설명했다.
지난해 6월 20일 첫 방송 된 두분토론은 남하당 박영진과 여당당 김영희가 남녀의 다른 입장차를 대변, 열띤 토론을 벌이는 형식으로 박영진이 극보수남 캐릭터를 얄밉도록 훌륭히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 KBS _ 출처
또 소는 누가 키우냐는 유행어를 만들며 인기의 중심에 섰다. 또한 김영희도 나는 그렇게 들은 것 같은데를 연발하며 능청스러운 표정 연기와 직설 화법으로 많은 웃음을 안겼다.
김영희는 개콘의 두분토론 코너를 통해 저를 알릴 수 있었다 며 지금의 저를 있게 한 코너가 사라져 아쉽지만 또 다른 코너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길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 며 아쉬움을 달랬다. 개콘의 두분토론은 높아진 인기에 힘입어 2010년 KBS 연예대상 최우수 아이디어상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