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국공항공사 협력 다문화가정 모국방문 지원
민관 나눔실천 저소득 다문화가정 모국방문 지원
이성훈 | 입력 : 2011/11/09 [12:05]
서울시가 한국공항공사와 저소득 다문화가족의 모국 방문을 도왔다. 서울시는 한국공항공사와 협력해 경제적 곤란으로 모국방문이 어려운 베트남과 필리핀 다문화가정 59가족 213명을 선정해 항공료와 체제비를 지원했다.
시에 따르면, 모국방문 지원은 결혼이민여성들의 가족화합과 자긍심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서울시와 한국공항공사는 다문화가족 모국방문 MOU를 체결한 바 있다. 1차로 6월 다문화가정 28가족 97명이 베트남과 필리핀을 방문한 바 있다. 2차로 11월 8일 59가족 213명이 모국방문을 위해 출국했다.
▲ 서울시 한국공항공사 주최 다문화가정 모국방문 1차 환송식 | | 서울시 관계자는 모국방문 대상자는 생활이 어려운 다문화가정 가운데 최근 3년이내 모국방문 경험이 없는 가족이 선정됐다며, 방문 국가는 여성결혼이민자 수가 다른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으면서 거리가 먼 베트남과 필리핀을 선정했다.고 전했다.
모국방문에 선정된 베트남인 응우엔 티탄 응억씨는 그동안 가고 싶어도 어려움이 많았는데 고국 방문 기회를 만들어줘서 너무나 감사하다. 손녀를 부모님께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서울시와 한국공항공사의 모국방문 지원에 대해 NB글로벌 방성태 대표이사는 민관이 합심으로 단합해 의미있는 선물을 만들었다. 국제결혼 후 한국에 거주하는 이주민들 중 거리가 멀수록 모국방문 횟수가 적은 편이다. 특히, 저소득 가정에게는 장거리 해외모국방문이 쉽지 않다 며, 앞으로도 기업과 관이 주도적으로 다문화가정에 대한 모국방문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저출산대책담당관 윤기환 과장은 이번 다문화가족 모국방문이 결혼이민자 개인에게는 자긍심을 높이고, 다문화가족간에는 화합의 장이 되며 더 나아가 우리사회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통합의 기회가 될 것 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2011년 11월 8일 오후 3시 김포공항 국제선(3층) 청사에서는 먼 길 여행을 떠나는 다문화가족을 격려하고 선물을 증정하는 환송식 행사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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