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연극제 Go, 아비뇽 OFF 경연

2013년 아비뇽 OFF 축제 참가작 모집에 나서

수습기자 장선주 | 기사입력 2011/11/22 [11:29]

부산국제연극제 Go, 아비뇽 OFF 경연

2013년 아비뇽 OFF 축제 참가작 모집에 나서

수습기자 장선주 | 입력 : 2011/11/22 [11:29]
 국내외 우수 공연을 선보임으로써 많은 사랑을 받았던 부산국제연극제가 해외 경쟁력이 있는 작품의 발굴과 지원을 통해 명실상부한 국제공연예술축제로 거듭난다. 부산국제연극제조직위원회는 2013년 프랑스 아비뇽 OFF 축제에 참가할 작품을 선정하기 위한 Go, 아비뇽 OFF 경연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경연제는 국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공연 단체를 대상으로 제9회 부산국제연극제(2012. 5.4∼5.13) 기간에 실시된다. 대상작에게는 상금, 현지 극장대관비, 아비뇽 체제비 등 총3,600만원 규모의 상금이 주어진다. 경연제 참가대상은 국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공연 단체의 소극장 규모(100석) 작품이며, 해외 초연작이어야 한다.

▲ 그룹포차의 추격자_부산광역시청 

2013년 프랑스 아비뇽 OFF 축제에 공연 가능한 작품으로, 부산국제연극제 공연기간(2∼3일) 중 매일 무대 세팅 및 철수가 가능해야 한다. 콘셉트와 형식, 장르에는 제한이 없다.

참가 신청은 12월 23일 오후 6시까지며, 부산국제연극제 홈페이지(www.bipaf.org)에서 참가신청서를 내려받아 메일([email protected])로 접수하면 된다. 이후, 2012년 1월중 1차 서류심사에 통과한 작품들을 개별 통보하며, 2012년 부산국제연극제 경연을 거쳐 대상 및 우수작을 선정한다. 대상작은 1여 년의 제작 및 연습 기간을 거쳐 2013년 7월에 열리는 아비뇽 OFF 축제에 참가하게 된다.

프랑스 아비뇽 축제는 매년 7월 초순부터 3주 동안 1,000여종의 각종 공연이 펼쳐지는 세계 최고의 연극 축제다. 축제 주최 측이 심사하여 선정 및 초청한 작품을 공연하는 공식선정부문 IN과 공연 단체가 자유롭게 참여하여 공연 장소 허가를 받아 무대에 오르는 비선정부문 OFF로 나뉜다.

한편, 부산국제연극제는 지난 2010년 프랑스 아비뇽 OFF 축제와 상호교류 협약을 맺는 등 국내 단체의 해외 진출에도 적극 힘쓰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그룹포차의 <추격자>에 이어, 2012년에는 부산 극단 맥의 <개똥할매>가 프랑스 아비뇽의 르 샤펠 베르베 인카르네(CHAPELLE DU VERBE INCARNE) 극장에서 공연하게 된다.

부산국제연극제조직위원회 관계자는 보다 내실 있고 경쟁력 있는 국제공연예술축제로의 도약을 위해 부산국제연극제가 힘찬 포부를 안고 추진하는 Go, 아비뇽 OFF 경연제는 해외 진출을 꿈꾸는 국내 연극단체들에게 놓칠 수 없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많은 단체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