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송년 분위기 만끽 할수있는 공연

다양한 장르와 저렴한 가격으로 연말 공연 즐겨요

박동식 | 기사입력 2011/11/24 [12:31]

세종문화회관 송년 분위기 만끽 할수있는 공연

다양한 장르와 저렴한 가격으로 연말 공연 즐겨요

박동식 | 입력 : 2011/11/24 [12:31]
해마다 연말이면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공연으로 한 해를 마감하려고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다. 공연장에서는 이런 고객들을 위해 제야의 종소리를 함께 들을 수 있는 제야음악회를 마련해 한 해 마지막 날에 공연한다.

세종문화회관에서는 제야음악회뿐만 아니라 송년 분위기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준비해 연말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공연관람료도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5천원부터 3만원까지로 저렴하다.

금난새와 떠나는 겨울 낭만 여행이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의 무대로 12월 4일 오후 5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로맨틱 콘서트를 연다. 연주곡목은 오페라 라 보엠과 차이콥스키 교향곡 5번이다. 뮤지컬 렌트의 원작으로도 널리 알려진 푸치니 오페라 라 보엠은 크리스마스 이브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 겨울과 매우 잘 어울린다.

▲ 세종문화회관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는 오페라 라 보엠 중 1막을 해설이 있는 콘서트 버전으로 진행한다. 특히 대중적 인기를 받고있는 지휘자 금난새씨가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단과 이번에 처음 만난다.

송년 프로그램의 스테디셀러 제야음악회를 빼놓을 수 없다. 매년 마지막 날 공연장마다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관객들을 맞이한다. 이들 프로그램 중 백미는 바로 제야음악회이다. 이 공연은 심야시간에 시작돼 제야의 종소리를 객석 안 관객들과 함께 듣는 이벤트가 포인트.

2012년 세종문화회관의 제야음악회는 소프라노 신영옥과 팝페라가수 카이가 출연해 프로포즈를 주제로 클래식, 오페라, 재즈,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사해 줄 예정이다.

올해 세종문화회관 제야음악회는 작년과 다르게 오후 5시와 오후 10 30분 2회 공연한다.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오후 5시 공연을 관람할 경우 공연 후에 송년모임을 가져도 좋고, 오후 10시 30분 공연인 경우 미리 송년모임을 가진 후 함께 공연을 관람하며 제야의 카운트다운을 함께 해도 좋다. 공연 종료 후에진행되는 소망엽서보내기, 와인파티 등 한해를 보내는 아쉬움을 달랠 수 있다.
 
이와함께 우리국악으로 차분한 한해를 마무리 해보는 것은 어떨까. 황병기 이자람이 함께하는 송년음악회가 12월 21일(수)과 22일(목)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는 국악계의 형님과 아우가 번갈아 연주한다.

먼저 공연을 하는 연주단체는 아우격인 서울시청소년국악관현악단으로 황병기 명인이 출연해 거문고와 그날 연주곡에 대해 해설을 해 준다. 다음 날 공연하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에는 젊은 소리꾼 이자람을 비롯해 전명신, 손범주 등이 출연한다.

서울시합창단과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은 창작물로 이번 연말을 맞이한다. 서울시합창단은 한강을 터전으로 우리들의 삶에 대해 노래하는 창작 칸타타 한강을 12월 8일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아울러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은 창작 합창뮤지컬 왕자와 크리스마스를 12월 18일, 19일 이틀간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한다. 왕자와 크리스마스는 1910년 조선 말 어린 왕자가 겪는 고민과 갈등을 아이들의 눈높이로 풀어낸 창작물로 작년 초연당시 전석 매진되는 등 호평을 받았다. 이건용(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작곡, 노선락 대본으로 정선영이 연출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