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제보 시스템 레드휘슬, 사회 지킴이
IP추적까지 불가능하도록 익명 서버를 사용하고
한미숙 | 입력 : 2012/03/26 [11:24]
밝고 투명한 사회를 원하는 것은 모든 이들의 소망이자 희망이요, 꿈이다. 하지만 사회가 아직까지도 부정부패에 시달리고 알게 모르게 어두운 면이 있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상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부정부패를 발견했을 때마다 제보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이 역시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부정부패를 신고 및 제보했을 때 제보자의 신원이 밝혀질 경우 자칫 정의를 구현하는 '제보자'가 아닌 남들에게 이르기 좋아하는 '고발자'라는 낙인이 찍힐 수 있기 때문. 특히 부정부패나 비리 시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내부제보자의 경우 조직 내에서 '왕따'를 당하거나 부정당한 처우를 받을 것이 두려워 나서지 못하게 된다.
결국 이를 위해서는 제보자의 익명성을 확실하게 보장해야만 한다는 얘기. 최근 등장한 익명제보 시스템 '레드휘슬'은 공공기관 1,800여 곳에 대한 익명제보를 할수있는 사이트로 ‘완벽한 익명성 보장’을 강조하는 곳이다.
‘레드휘슬’은 회원가입이 필요 없는데다 모든 글쓰기에 익명제를 적용하고 있다. 이 뿐 아니라 IP추적까지 불가능하도록 익명 서버를 사용하고 외부간섭 등에서 벗어나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정보 보장이 가능한 스웨덴에 서버를 두고 철저하게 익명성을 보장한다.
여기에 글쓴이가 설정한 패스워드를 입력하면 사후 처리결과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보복이나 불이익의 불안에서 벗어나 마음 놓고 부정부패와 비리를 신고할 수 있다. 제보 내용은 제보한 당사자와 해당 기관을 제외하고는 누구도 그 내용을 볼 수 없도록 프로그램되어 있기 때문에 비밀이 확실하게 보장된다.
이밖에 PC는 물론이고 스마트폰을 통해서도 간편하게 신고 및 제보를 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레드휘슬에서는 신청 기관에 대해 기관별 제보 QR코드가 인쇄된 '클린 스티커'를 무료로 제작해주고 있는데 이 기관로고가 새겨진 클린 스티커에 인쇄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해당기관에 대한 제보창으로 연결돼 곧바로 제보할 수 있다.
레드휘슬 관계자는 “시민들은 신원 노출에 따른 보복이나 불이익의 불안에서 벗어나 부정부패와 비리를 신고할 수 있고, 해당기관은 시민들의 다양한 지적을 받아 스스로 문제점을 개선하며 발전의 계기로 삼을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한 공공기관의 감사관 A씨는 “사람들이 익명성이 확실히 보장되는 것을 확인하면 지금껏 하지 못했던 제보도 과감히 할 수 있게 된다”며 “레드휘슬을 통해 들어온 제보는 곧바로 메일을 통해 해당 기관의 감사부서로 전달되기 때문에 기관의 입장에서는 내부 비리를 적발하고 조직을 추스르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한다.
이 같은 기관의 입장을 반영하듯 레드휘슬에는 공공기관과 기업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으로 공공기관에도 부패척결을 통한 경쟁력 강화와 생존을 위한 무한경쟁 시대가 도래 했음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현재 레드휘슬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모니터링 자원봉사자단’을 모집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00여명의 교수와 변호사, 의사, CEO 등 전문가 집단을 비롯해 학생, 직장인, 주부 등 6,000여명이 지원했다. 모니터링 자원봉사자단의 명단과 남긴글은 레드휘슬 홈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으며, 모니터링 자원봉사자단 신청도 홈페이지를 통해 하면 된다.
한편 레드휘슬 측은 시민들의 제안으로 익명제보QR코드를 활용한 클린 스티커를 학교폭력신고용으로 제작, 일선 학교와 학부모에게 배포하여 학교폭력신고와 학교폭력 전수 조사에 활용하는 방안과 관련, 관계 당국과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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