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청소년 수학여행단, 강원도 가장 많이 방문

7~8월중 중국 전역서 5,000여명 방문, 전년대비 55% 증가

이소정 | 기사입력 2012/07/05 [13:07]

중국 청소년 수학여행단, 강원도 가장 많이 방문

7~8월중 중국 전역서 5,000여명 방문, 전년대비 55% 증가

이소정 | 입력 : 2012/07/05 [13:07]
올 여름 강원도를 방문하는 중국 청소년 수학여행단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강원도가 여행업계를 통해 파악한 결과 지난해 여름방학 기간 방문 인원인 3,100명보다 약 55%가 늘어난 4,800여명이 방문이 확정되었으며, 현재 계속 문의가 들어오고 있는 것까지 포함하면 5천명이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수치는 여름방학 기간중 중국에서 한국에 오는 전체 수학여행단이 1만여명이 조금 넘는 것을 감안하면 전국에서 가장 많이 방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미 지난 1~2월 겨울방학 시즌에 방문한 2,500여명을 유치한 바 있으며, 이번 여름방학에 방문하는 인원을 포함하면 올해 67%가 늘어난 8천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 남이섬 _ 경기관광공사    

강원도를 방문하는 중국 청소년 수학여행단은 2010년 4,964명에서 2011년도는 연평도 포격, 김정일 사망 등 국제정세 불안으로 4,380명이 방문하여 다소 추춤하였으나 올해는 2배이상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에 중국에서 오는 수학여행단은 북경, 심양, 광저우, 상해 등 전지역에서 모집된 인원으로 대부분 2~3일 체류 일정으로 방문하게 되며, 방문기간 중 도내 청소년과 교류행사를 갖고 춘천 남이섬, 애니메이션박물관, 강릉 선교장, 참소리박물관, 설악산, 동계올림픽 개최지 등을 둘러보게 된다.

특히, 양측 청소년 교류는 시군(춘천, 강릉, 원주) 주관으로 각 학교의 협조를 얻어 20여차례 이상 개최하게 되며, 무용, 태권도, 바둑, 회화 등 경연대회와 학교방문, 전통체험도 하게 된다. 이와 같이 중국 수학여행단이 급증하는 요인은 강원도가 2018 동계올림픽 유치 등으로 인지도가 크게 상승하였을 뿐만 아니라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많이 개선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 참소리박물관 _ 한국관광공사

특히, 강원도를 비롯한 춘천과 강릉, 원주 등 시군에서 교육청 등과 협조하여 알찬 교류상품(프로그램)을 만들고 치밀하게 교류행사를 준비, 지원함으로써 인바운드 여행업계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강원도는 중국 수학여행단 유치를 위해 중국 현지 설명회 13회, 여행사 및 학교관계자 초청 팸투어 10회, 교류행사 개최 42회, 여행업계 관계자 세일즈 콜 20여회 등 꾸준히 공을 들여왔다.

앞으로 강원도는 청소년뿐만 아니라 교류를 선호하는 중국 노인, 부녀자 등 단체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학교, 노인 및 스포츠단체 등과 협조하여 문화예술, 스포츠 등 맞춤형 교류 상품(프로그램)을 중점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북경·상해 관광홍보센터와 관광공사를 통해 학교관계자 및 여행업계 접촉 등 홍보 마케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