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무악극 몽유도원도 개막 앞둬

3D 기법으로 가상현실 공간 화려한 무대 호평

한미숙 | 기사입력 2012/07/25 [09:58]

가무악극 몽유도원도 개막 앞둬

3D 기법으로 가상현실 공간 화려한 무대 호평

한미숙 | 입력 : 2012/07/25 [09:58]
조선 전기의 화가 안견의 산수화 '몽유도원도'는 안평대군이 잠을 자다가 꿈을 꾼 도원낙원을 묘사한 그림이다. 안평대군의 '몽유도원도'는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왕의 재목으로 평가 받았지만 수양대군과 권력 다툼에서 무릎을 꿇으면서 안평대군은 쓸쓸히 생을 마감하고 만 것. 

이처럼 수양대군과 안평대군의 처절한 권력다툼, 그리고 그 속에서 싹트는 비극적인 사랑을 소재로 한 '몽유도원도'를 가무악극으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 가무악극 몽유도원도

한국형 오페라 '몽유도원도'는 지난해 한국의집 브랜드 공연으로 무대에 올라 당시 전회 매진과 기립박수를 받으며 호평을 얻은 작품이다. 일본 관광객이 뽑은 최고의 한국 뮤지컬로 선정되기도 한 '몽유도원도'는 그동안 몇 차례 앙코르 공연을 거쳐 다듬어진 끝에 올여름, 국립극장 달오름 극장에서 막이 오른다. 

이번 공연에서 관심을 끄는 것은 3D 가상효과인 부분적 맵핑이다. 3D 가상효과를 통해 가상현실공간을 만들어냄으로써 마치 영화의 한 장면과 같은 착각을 느끼게 해 관객들의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든다.
3D 가상효과를 통한 가상현실공간은 그림자 무사와 대결을 비롯해 곤과 운영의 사랑의 춤, ‘몽유도원도’ 장면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더불어 15인조 오케스트라 반주는 더욱 웅장한 무대로 만든다. 

여기에 지난해 초연 당시 열연했던 배우들이 출연해 '몽유도원도'의 완성도를 더한다. 이소연, 이광복, 김준수를 비롯해 안평대군과 권력 다툼을 벌이는 수양대군 역에 연극배우 이하늬가 캐스팅됐고 김종석은 박팽년 역을 맡았다. 모두 뮤지컬 또는 판소리계에서 연기력과 소리를 인정받은 중량감 높은 배우들이다.

공연 관계자는 “몽유도원도는 한국의 정서가 담긴 스토리의 감동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통 무용과 음악, 연희도 돋보여 국내 관객을 물론이고 외국 관객들도 만족할만한 공연”이라고 전했다. 가상현실 가무악극 ‘몽유도원도’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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