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너 탄생 200주년 루체른 페스티벌, 임 좀머_Im Sommer

야유와 휘파람 소리, 고함에 이어 싸움으로까지 번지기에

이소정 | 기사입력 2013/07/08 [08:42]

바그너 탄생 200주년 루체른 페스티벌, 임 좀머_Im Sommer

야유와 휘파람 소리, 고함에 이어 싸움으로까지 번지기에

이소정 | 입력 : 2013/07/08 [08:42]
올 해의 여름 페스티벌은 2013년 8월 16일부터 9월 15일까지 펼쳐진다. 올 해 2013년의 테마는 '혁명'(Revolution) 이다. 1913년 5월 29일, 파리의 샹젤리제 극장(Théâtre desChamps-Elysées)에서 이고르 스트라빈스키의 발레, 봄의 제전(Le Sacre du Printemps)이 초연되었을 당시, 이 음악의 원시적인 힘은 청중들에게 충격적이리만큼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야유와 휘파람 소리, 고함에 이어 싸움으로까지 번지기에 이르렀다. 음악 역사에 있어 가장 큰 물의를 빚었던 사건이라 해도 과하지 않을것이다. 그와 동시에 20세기 초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사건이 되기도 했다. 올 여름, 루체른 페스티벌에서는 이 유명한 사건이 벌어졌던, 그리고 음악사에 있어 격변의 시기였던 시대를 만나볼 수 있게 된다.

▲ KKL_Out   

축제는 초기 급진적 혁명을 주도하고, 정치, 사회, 문화 혁명에 음악으로 대응했던 작곡가들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제수알도(Carlo Gesualdo)부터 베토벤과 베를리오즈를 거쳐, 아르놀트 쇤베르크(Arnold Schoenberg)까지, 10월 혁명과 그 이후의 여파를 다룬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Dmitri Shostakovich)부터 루이지 노노(Luigi Nono)와 헬무트 라헨만(Helmut Lachenmann)까지 혁명을 자신의 음악 속에 녹인 작곡가들을 만나볼 수 있다. 물론, 봄의 제전도 만나볼 수 있다.

▲ LFO     

올해는 특별히 오페라의 혁명을 이끌었던 리하르트 바그너(Richard Wagner)의 탄생 200주년으로, 루체른페스티벌은 그의 특집을 마련했다. 조너선 노트(Jonathan Nott), 밤베르크 심포니 오케스트라(Bamberg Symphony Orchestra), 1급 솔로이스트들이 니벨룽겐의 반지를 연주하게 된다. 특히 바그너가 루체른 근교의 트리브쉔(Tribschen)에서 살았던 당시에 그 일부가 씌여진 작품이라 더욱 의미있다.

이스라엘 작곡가 하야 체르노빈(Chaya Czernowin)이 입주 작곡가로 선정되었으며, 젊은 잭 콰르텟(JACK Quartet)이 입주 콰르텟으로 선정되어 실내악에 있어 혁신을 탐구하게 된다. 올해의 스타 아티스트(artistes étoiles)로는 피아니스트 미츠코 우치다(Mitsuko Uchida)와 타악기 연주자 마틴 그루빈거(Martin Grubinger)가 선정되었다.

▲ LFO_ABBADO    

티켓 구입은 페스티벌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예매가 가능하며, 현지 KKL 에서도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티켓 가격은 CHF 20.-부터 CHF 320.-까지 다양하다. KKL은 프랑스 건축가 장 누벨(Jean Nouvel)이 건축한 건물로, 콘서트 장내는 최대의 어쿠스틱을 위하여 메일플 원목으로 마감되었다. 올 여름, 루체른에서 품격있는 클래식의 향연에 젖어보자. 티켓 홈페이지와 전화를 통해 가능하다. 루체른 페스티벌
http://www.lucernefestival.ch / 루체른 관광청 www.luzern.org / 스위스 정부관광청_자료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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