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오시아노 관광단지 내 F1캠핑장이 환상적 경관과 좋은 시설로 국내외 많은 관람객에게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F1캠핑장은 캠핑카 200대, 텐트 800동의 부지에 이동파출소, 현장진료소 등 안전시설과 화장실, 샤워실, 개수대, 전기공급시설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자연 체험형 숙박시설로 3일부터 7일까지 F1관람객들에게 무료로 제공됐다.
▲ 해남오시아노 관광단지 캠핑장 _ 한국관광공사
F1조직위원회는 대회 전날인 3일부터 많은 관람객들이 이용해 4일간 3천350명(캠핑카 185대 740명․텐트 652동 2천610명)의 국내외 관광객들이 캠핑장을 방문한 것으로 집계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300% 이상이 참여한 것으로 캠핑의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이용객의 64%는 수도권 거주자로 F1대회를 계기로 천혜의 절경과 훌륭한 시설을 갖춘 새로운 캠핑장으로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해남 오시아노 관광단지 캠핑장 _ 한국관광공사
3일부터 서울 강남구에서 가족들과 함께 F1캠핑장을 방문한 김선우(35) 씨는 바닷내음과 청량한 공기를 마음껏 마시니 머리가 맑아지고 스트레스가 확 날아가는 기분이다. 내년에도 F1캠핑장을 꼭 방문하겠다면서도 서울에서 F1캠핑장까지 거리가 멀어 중간지점에 쉬어갈 수 있는 중간 캠핑장이 마련된다면 보다 부담 없이 캠핑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에서 온 페드로(27․카이스트(KAIST) 재학)는 브라질 상파울로에서도 F1경기가 열리지만 비싼 숙박요금이 부담이었다며 하지만 바다 위에 석양이 있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에 무료 캠핑장을 조성한 곳은 한국대회뿐이라고 거듭 원더플을 외쳤다.
F1대회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앞으로 전남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핫 트랜드인 캠핑과 F1대회를 결합해 한국대회만의 대표 아이콘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