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조선왕릉관리소는 제69회 식목일을 맞아 조선왕릉 11개소에서 지난 29일부터 4월 5일까지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조선왕릉 나무 심기 행사를 개최한다. 왕릉을 만들 때 능침(陵寢)을 중심으로 일정 범위에 소나무와 잣나무를 심고 가꾸어 왔다는 기록은 조선왕조실록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이번 행사에 심을 나무는 경기도 남양주 사릉(사적 제209호)에 있는 전통수목 양묘장에서 키운 소나무(금강송) 묘목 2,000여 그루이다.
▲ 나무심기 행사 장면 _ 문화재청
특히, 이번에는 문화유산 보전·관리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는 문화유산국민신탁 회원의 가족들이 오는 29일 서울 태릉과 강릉 능침 공간에 200여 그루의 소나무를 심고, 국민은행 직원과 가족들이 오는 29일 ‘서오릉’에서 소나무를 심는 행사도 함께 이루어진다. 참가신청은 선착순으로 받고 있으며, 각 능 관리소 누리집의 행사 일정을 참고하여 해당 관리소에 전화로 할 수 있다. 당일 현장에서 신청하면, 현장 참여자에게도 소나무 묘목을 나누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