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초비상, 대한민국은 떨고있다
예방이 최선의 치료
이상백 | 입력 : 2009/08/25 [11:29]
초중 고등학교가 이미 개학을 했지만 다시 휴교를 하거나 개학을 며칠 연기하는 등 개학철을 맞아 대한민국 전체가 시끄럽다. 바로 나라 전체를 뒤흔들고 있는 신종 인플루엔자a(h1n1, 이상 신종플루) 때문이다.
또한 여름휴가를 맞아 아이들과 해외여행을 다녀온 사람들도 걱정이 앞선다. 병원에 가보면 과연 신종플루의 증상은 무엇이며, 감염을 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학부모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지만 마음은 불안할 수밖에 없다.
아이들의 경우 성인에 비해 면역력이 떨어질 뿐 아니라 특히 어린이집이나 학교에서는 집단 감염의 가능성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신종플루는 계절성 인플루엔자보다 전염성이 높은 특징이 있다.
하지만 감염 초기에 적절히 대응한다면 심한 질환으로 진행되지 않고 치유될 수 있으므로 아이들이 원인을 알 수 없는 고열이 나타난다면 신속하게 진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신종플루 예방 생활수칙 1. 외부에서 돌아오면 반드시 손을 씻는다. 2. 기침이나 재채기할 때 화장지나 손수건 등으로 가리고, 후에 손을 씻는다. 3. 외출 시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갈 때는 마스크를 착용한다. 4.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한다. 5.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보건소나 병원을 찾아 즉시 진료를 받는다. 6. 만성질환자·임산부·노인·소아는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중증으로 진행되지 않도록 특별히 주의한다.
바이러스는 흔히 기침을 할 때 공기에 퍼진 분비물, 콧물 등이 다른 사람의 호흡기를 통해 침입함으로써 이루어진다. 이 때문에 평소 마스크 사용과 손을 잘 씻는 게 중요하다. 부모는 아이가 기본적인 위생수칙을 알고 철저히 지키도록 관심을 기울여야 하며 특히 아이의 몸 상태가 평소와 다르지 않은지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신종플루를 예방하기에 가장 기본이자 중요한 것은 손을 자주 깨끗이 씻는 것이다. 특히 외부에서 들어온 경우에는 반드시 손을 씻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손을 자주 씻어야 하는 이유는 전염성이 강한 신종플루가 가장 쉽게 전염될 수 있는 곳인 손에 다른 사람의 분비물이 가장 잘 닿기 때문이다. 잘 닦인 손일지라도 손으로 눈 코 입을 자주 만지는 습관은 피하는 것이 좋다. 손을 씻을 때는 흐르는 물에 20초 이상 손바닥, 손등, 손가락, 손목을 골고루 씻으며 비교적 광범위하게 씻는다.
▲ 바이러스는 기침할때 공기에 퍼진 분비물 콧물등이 다른 사람의 호흡기를 통해 침입한다. © 이상백 | | 또한 여러 사람이 함께 쓰는 비누보다 액체용 비누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손을 씻은 다음에는 깨끗한 마른 수건이나 종이타월로 물기를 제거해야 한다. 예방수칙을 비교적 잘 지켰더라도 섭씨 37.8도를 넘는 고열과 함께 콧물, 코막힘, 목 아픔(인후통), 기침 중 어떠한 증상이라도 나타난다면 신종플루를 의심하고 즉각 의료기관을 찾는 것이 좋다. 앞으로 항바이러스제를 사먹을 수 있는 횟수가 1회로 제한될 예정이므로 증상이 없는데도 예방 차원에서 약을 복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이는 부족한 항바이러스제 오남용을 방지하려는 목적이다.
국가신종인플루엔자 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치료제인 타미플루 등 항바이러스제를 맹신하기보다 위생수칙을 잘 지켜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특히 재채기 한 번에 튀는 침방울은 10만 개, 속도는 시속 140km나 되므로 ‘기침 예절’을 잘 지켜야 한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화장지나 손수건으로 입과 코를 가리고 이런 것들이 없으면 소매로 가린다. 가능하면 다른 사람으로부터 4, 5m 거리를 둔다. 도움말 : 아산한빛의원 부동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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