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계 뜨거운 감자 ‘표절’ 소재로 이목집중

표절을 둘러싼 미스터리한 사건의 진실을 추적한다

이소정 | 기사입력 2010/02/18 [09:15]

문화계 뜨거운 감자 ‘표절’ 소재로 이목집중

표절을 둘러싼 미스터리한 사건의 진실을 추적한다

이소정 | 입력 : 2010/02/18 [09:15]
엄정화가 창작의 고통을 안고 사는 예민한 베스트셀러 작가로서의 파격적 연기 변신을 선보이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베스트셀러가 한국영화 최초로 ‘표절’이라는 센세이셔널한 소재를 다뤄, 충무로의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라는 말을 증명이나 하듯, 최근 몇 년간 대한민국 문화계에 표절 논란은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다. 대중들의 많은 관심이 집중되는 드라마와 대중가요에서 이러한 일은 더욱 빈번하게 일어난다. 이렇듯 표절은 여전히 수많은 쟁점을 낳고 이슈를 양산해 내지만 법적 기준이 명확치 않아, 진위여부를 가리기 어렵고 애매모호할 수밖에 없어 결국 평가는 대중들의 몫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 게 사실이다.
 

영화 베스트셀러는 표절 낙인을 떼고 다시 화려하게 재기하려는 대한민국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 백희수(엄정화 분)가 외딴 마을 별장에서 우연히 딸의 이야기를 듣고 쓴 소설이 또 다시 표절시비에 휘말리게 되면서, 미스터리한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표절 혐의를 벗기 위한 필사적인 추적을 담은 미스터리 추적극.

이 영화에서 ‘표절’이라는 소재는 창작욕에 사로잡힌 주인공 백희수 작가의 캐릭터와 극중 전개되는 미스터리한 사건의 출발선에서 중요한 도구로 사용되었다. 항상 새로운 것을 창작해야만 하는 희수의 강박증적인 심리와 행동은 표절 시비를 둘러싸고 결국 ‘공상허언증’(자신이 만들어낸 거짓을 그대로 진실로 믿는 증상) 혐의까지 받게 되며 캐릭터의 리얼리티와 긴장감을 극대화 시킨다.

또한 딸이 들려준 이야기로 완성시킨 자신의 소설과 똑같은 내용의 소설이 이미 10년 전 발표되었다는 사실은 단순히 표절 문제를 떠나서 소설 내용에 대한 진실을 추적하게 만드는 매우 효과적인 장치로 작용했다.

베스트셀러는 ‘표절’ 자체 보다는 자신도 모르게 휘말린 표절 혐의를 벗기 위해 고군분투하면서 부딪히게 되는 미스터리한 사건의 진실과 필사적 추적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한국 영화 최초로 문화계 전반의 뜨거운 감자인 ‘표절’ 이라는 소재를 다뤘다는 점에서 영화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베스트셀러 작가와 표절’ 이라는 센세이셔널한 소재, 숨 돌릴 틈 없이 전개되는 밀도감 있는 시나리오, 엄정화의 파격적 연기 변신과 열연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미스터리 추적극. 2010년 4월 중순, 모두가 감추려 했던 그날의 섬뜩한 기록을 스크린에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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