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익 감독의 액션 사극 포스터 공개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본포스터 & 본예고편 공개

박소영 | 기사입력 2010/03/25 [14:29]

이준익 감독의 액션 사극 포스터 공개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본포스터 & 본예고편 공개

박소영 | 입력 : 2010/03/25 [14:29]
한국영화의 자존심으로 자리잡을 서사 대작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이 웅장한 드라마와 스펙터클한 액션을 담은 본포스터와 본예고편을 드디어 공개했다. 한 폭의 동양화 같은 티저 포스터를 공개하며 관객들의 이목을 단숨에 집중시켰던 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이 드디어 배우들의 감정이 살아있는 본 포스터 2종을 공개했다 . 이번에 공개한 2가지 종류의 포스터는 전쟁과 반란의 소용돌이 속 주인공들의 엇갈린 운명과 강렬한 드라마를 담아내며 거대한 서사대작의 출현을 알린다.


세상을 지키려는 강한 의지를 품고 있는 맹인검객 황정학(황정민 분)과 비장하면서도 결의에 찬 눈빛으로 단 칼에 모든 것을 베어버릴 것 같은 냉철함을 지닌 이몽학(차승원 분)의 모습이 교차 되는 포스터는 두 남자의 눈빛과 표정 하나 하나에서 피할 수 없는 대결을 암시하며 보는 이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여기에 슬픈 눈으로 정면을 응시하고 있는 백지(한지혜 분)의 모습은 떠나간 연인에 대한 애틋함을 느끼게 하고, 금방이라도 사진 밖으로 뛰쳐나올듯한 기세의 견자(백성현 분)에게서는 원수를 갚기 위한 결연한 의지까지 엿보여 캐릭터들의 드라마틱한 감정을 맛볼 수 있다.

이번 포스터는 잿빛 하늘, 어두운 구름에 가로막힌 듯한 배경을 통해 암울한 시대상을 의미하며, 네 주인공들의 교차된 모습을 통해 엇갈린 운명과 피할 수 없는 대결을 상징화하고 있다. 더욱이 역사적으로 가장 암울하고 혼란스러웠던 시대상황, 왕조차 백성을 버릴 수 밖에 없는 비극적이면서도 아이러니한 현실은 “왕은 백성을 버렸고 칼의 반란은 시작됐다” 카피를 통해 더욱 극적으로 드러나며, 종국에 가셔야 그 결말을 알 수 있는 네 인물이 그려낼 격동적인 운명의 파노라마를 예감하게 한다.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의 예고편은 서정적인 오프닝과 함께 두 남자의 검이 부딪히는 모습을 통해 엇갈린 운명을 암시하며 시작된다. 특히 갓 아래 표정을 감춘 채 읊조리는 “같이 살자고 꾼 꿈이 이 길 아니오”란 차승원의 대사와 보이지 않는 눈으로 “이건 다같이 죽는 꿈이오!”라며 비통한 울음을 속으로 삭히는 황정민의 모습은 짧은 순간이지만 관객들의 가슴에 파장을 일으킨다.

또한 스스로 왕이 되려는 왕족 출신의 반란군 이몽학과 세상을 지키려는 맹인검객 황정학의 숨막히는 대치 상황은 치열하면서도 스펙터클한 칼의 액션으로 확장되며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처럼 임진왜란의 전운이 감도는 암울한 시대적 배경 속에서 서로 다른 꿈을 꿀 수 밖에 없었던 네 인물의 욕망, 복수, 사랑의 대서사가 어떻게 그려질지, 그리고 이들의 운명은 역사 속에서 어떠한 결말을 이끌어낼지 궁금증을 자아내며 1분 30초의 짧은 영상만으로도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배우로서 가늠할 수 있는 최고의 연기를 선보인 네 배우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 강렬한 드라마, 웅장하고 스케일감 있는 액션은 오는 4월29일, 관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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