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상반기 트렌드 ‘고전 비틀기’

한국의 고전 로맨스를 과감하게 비튼 19禁사극

박미경 | 기사입력 2010/04/28 [10:50]

2010년 상반기 트렌드 ‘고전 비틀기’

한국의 고전 로맨스를 과감하게 비튼 19禁사극

박미경 | 입력 : 2010/04/28 [10:50]
올 상반기, 스크린과 브라운관은 고전을 비튼 새로운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19禁 사극 방자전과 올 여름 방영 예정인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까지, 국내외 대표 고전들이 새로운 캐릭터와 스토리로 돌아오는 것. 고전 비틀기를 거쳐 모두가 알고 있던 원작과는 다른 매력으로 무장한 이 작품들은 보는 재미는 물론, 원작과 비교하는 독특한 재미까지 안겨주며 2010년 상반기를 풍성하게 채우고 있다.

루이스 캐럴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3d 영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원작을 과감하게 비틀어 개성 만점의 캐릭터와 스토리를 선보였다. 조니 뎁이 분한 ‘모자 장수’를 비롯해 ‘붉은 여왕’, ‘하얀 여왕’ 등의 신비로운 캐릭터들과 위기에 빠진 이상한 나라를 지키는 전사로 변신한 ‘앨리스’의 환상적인 모험담은 원작의 재미를 뛰어넘는 짜릿한 재미로 전세계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유럽의 고전 ‘신데렐라’는 최근 인기몰이 중인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를 통해 고전 비틀기를 선보이고 있다.


전세계적인 고전 ‘신데렐라’를 21세기 형으로 재해석한 이 드라마는 그 동안 누구도 알지 못했던 신데렐라 언니의 사랑과 성장을 그녀의 시선으로 재조명하며 원작 ‘신데렐라’와는 다른 전혀 새로운 동화를 완성해가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한국의 고전인 ‘구미호전’을 바탕으로 한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가 올 여름 안방 극장을 찾는다.

여자 친구가 구미호라는 사실을 알게 된 철없는 남자 주인공이 자신의 간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의 이 드라마는 그 동안 공포 소재로 다루어졌던 ‘구미호전’을 현대적이고 로맨틱한 이야기로 새롭게 풀어낼 예정이다. 오는 6월 3일 개봉을 앞둔 19禁 사극 '방자전'은 한국의 고전 로맨스 [춘향전]에서 ‘춘향과 몽룡이 행복한 시간을 보낼 때, 방자는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라는 상상에서부터 출발해 한국 고전 역사상 가장 과감한 고전 비틀기를 선보인다.

바로 춘향전이 ‘춘향을 사랑한 방자에 의해 꾸며진 거짓 이야기’라는 설정을 바탕으로 춘향전에 숨겨진 방자-춘향-몽룡의 은밀한 진실을 풀어내는 것. ‘몽룡의 몸종이자 춘향과 몽룡의 사랑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로만 알려졌던 방자가 사실은 춘향을 진심으로 사랑했던 남자였다’는 설정은 지금까지 춘향전이 다양하게 리메이크 되면서도 단 한번도 다루어지지 않았기에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충분하다.

'방자전'으로 고전 비틀기에 나선 이는 스캔들 각본, 음란서생 연출을 맡았던 이 시대 최고의 음란서생 김대우 감독. 그 동안 전작들을 통해 인정받은 그만의 탄탄한 스토리텔링 능력과 은밀한 色이 담긴 방자전은 춘향전의 미담을 전복시키며 19禁 사극의 진수를 선보일 것이다. 뿐만 아니라 과감한 비틀기를 거쳐 탄생한 매력적인 방자, 야비한 지략가 몽룡, 청순과 요염을 겸비한 춘향 등의 새로운 캐릭터로 분한 김주혁, 류승범, 조여정은 모두의 상상을 뒤집는 스토리를 완벽하게 펼쳐 보일 예정이다.

한국의 고전 로맨스 [춘향전]이 춘향을 사랑한 방자에 의해 꾸며진 거짓 이야기라는 설정을 바탕으로 과감한 고전 비틀기를 선보이는 방자전은 은밀한 色, 농익은 해학, 과감한 상상으로 무장해 19禁 사극의 진수를 확인케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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